좋은글 나눔방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옛날 자료를 정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오래된 자료이지만, 참고해 주셔도 좋은 내용이기에 등록합니다. (2000.8.10 작성 자료입니다.)
 



1. 인사 :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받은 ○○요셉입니다. 저는 우리 성당에 총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세례받게 되실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 기도 :


그러면 시작기도로 주님의 기도와 영광송을 다같이 바치겠습니다.


성호경, 주님의 기도, 영광송.


3. 도입 이야기


여러분은 예비자 교리 때 이미 일곱 가지 성사에 대해서 배우셨을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성사가 바로 세례성사 또는 성세성사라는 것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세례성사는 인간이 지은 근본적인 죄의 상태로부터 물과 성령으로 정화되어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고, 그리스도와 결합하고, 교회와 결합한다는 이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 이 세례성사를 받음으로서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살아 온 모든 시간과 날들은 이제 다 끝나고, 새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성사입니다.


여러분은 세례를 받으시면 여러분의 영혼에 하느님의 인호를 받게 되는데 이 인호는 하느님 의 자녀라는 것이 우리의 영혼에 낙인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습니다.


성서말씀 갈라디아서 3, 27.에 보면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이 세례 이외에 혈세나 화세로 성화되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하더라도 이 인호는 받지 못합니다.


(최초로 화세를 받으신 분이 누구신지 아십니까? 바로 우도이지요. 그분도 인호는 받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다른 말입니다만 이 세상에 배꼽이 없는 사람이 있는데 누구인지 아십니까? 예 아담과 예와 이죠.)


4. 그러면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른말로 이것을 "평신도가 지켜야할 도리"라고도 합니다. 여기에는 교회법에 명시된 지켜야할 의무도 있기 때문에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는 주일미사와 의무대축일(1년에 3번 있는데 예수성탄 대축일, 1월1일 천주의 모친 대축일, 8월15일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미사에 참례해야할 의무입니다.


(면제-옥중,군무,병자,공무,여행,시골,부자유한직업,기타 어려운 상황-공소예절 또는 묵주기도 5단)


둘째는 1년에 적어도 1번은 고해성사를 해야합니다.


세째는 단식재(사순절 첫 수요일과 주의수난 금요일, 만21세-61세)와


금육재(사순절 매주 금요일, 만14세 이상 모든 신자)를 지켜야하는 것입니다.


네째는 교회의 혼인법을 지켜야할 의무입니다.


교회의 혼인예식을 해야, 교회의 허락(관면)을 받아야, 그렇지 않으면 혼인 장애(조당).


다섯째는 교회 운영을 위한 재정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입니다.


교회운영을 위한 재정은 우리가 바치는 봉헌금으로 충당됩니다.


봉헌금의 종류는 - 교무금(교회법에서 정한 의무)


주일헌금


감사헌금


이웃돕기 성금


기타 특별헌금(성전 건립기금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 교무금은 교회법에서 정한 의무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이 교무금의 의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성당도 교무금을 내지 않는 신자가정이 40%를 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옛날에는 봉헌금이 십일조에 해당되었는데


십일조에 관한 말씀은 성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서 3, 8. 루가 11, 42. 루가 21, 3. 2고린 8, 12.)


말라기서 3, 8.에는 "소출에서 열의 하나를 바친다고 하면서도 그대로 바치지 않으니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일조의 헌납은 봉헌금 전체(5가지 헌금)를 말하는 것으로 개인소득의 1/10 또는 이에 준 하는 것을 교회에 바치는 제도로서 구약시대의 법을 따른 것이며, 518년 매콘 공의회에서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1500년경 십일조의 제도는 폐지되었고 현행 교회법에서는 구체적으로 십일조 적용에 대한 사항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루가복음 11, 42.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이 십일조를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책망하시고 또 다른 차원의 의무도 알려주셨습니다. 즉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밖에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며 실천의 중요성과 십일조 정신의 중요성까지 합쳐져야 함을 설명하셨습니다.


근자에는 십일조의 개념을 과거 교회와 국가가 하나였을 때와는 달리 대개 월수입의 20/1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 친구가 이런 말을 들려준 일이 있습니다. 자기 대자가 영세한지 수 개월이 지난 후 상의할 것이 있다고 하면서 찾아와서 교무금이 무엇인지 또 얼마를 내야하는지 그리고 미사 때 봉헌금은 얼마를 내야하는 것인지를 물어 보더랍니다. 그래서 자기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우리 천주교는 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적당히 내라"고 하면서 안심 시켰노라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소위 태중교우로 유아 영세자이고 3대째 교우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아시지요. 봉헌금은 월수입의 대개 1/20정도이고, 20/1 안에 교무금, 미사헌금, 감사헌금 등이 포함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특별헌금은 별도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2백 만원 월수입이 되는 세대 일 때, 교무금은 세대당 월 5만원에서 7, 8 만원정도를 책정하면 타당하리라 생각되고, 미사 봉헌금은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5천원에서 만원정도가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 돈의 많고 적음도 하느님을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느냐와 연관된다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면 봉헌금을 낸다는 뜻은 무엇일까?


봉헌금을 내는 뜻 -- (1) 자기정화의 뜻. (2)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3) 이웃사랑 실천. (4) 은혜를 받기 위한 간구. (5)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


봉헌금은 어디에 쓰이는가?


교구에 보내야하는 교구분납금, 통일기금, 등이 있는데 대개 전체 일년 예산의 45%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55%를 가지고 우리 본당의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우리본당 일년 예산은 즉 수입은 대략 13억 정도입니다. 1달에 약 1억 정도가 되지요.


거기에는 인건비, 제전비, 단체보조비(청소년 활동비, 노인, 구역 반, 기타단체), 선교비, 영선비, 제세공과금, 집기비품비, 등의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너무 부족하지요. 더구나 불우이웃 돕기 성금도 전체예산의 1/10을 책정하고 시행해야 하는데 우리 본당의 경우는 지금까지는 새 성전을 건립했고 또 바로 본당 분할을 해야하는 본당이기에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여섯째는 복음을 전파해야할 책임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그리스도의 증거자로서 복음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증거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1) 기도하는 삶의 모습.


(2) 이웃과 나누는 삶의 모습.(친절과 관심)


(3) 자기 성화를 위해 공부하는 삶의 모습.


(4) 모든 것을 자기중심에서 하느님중심으로 하는 삶의 모습.


일곱째는 성직자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순명하는 마음의 삶)


우리 가톨릭 교회는 참 교회라고 배웠습니다. 즉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 특히 사도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회라고 배웠습니다.


마태오 복음 16, 18-19.에서 예수님은 베드로 사도에게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 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하시면서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하늘나라의 열쇠인 신권을 부여 하셨던 것입니다.


초대 교황이신 베드로 사도께서는 훗날 제자에게 그 하늘나라의 열쇠인 신권을 인계하셨고 지금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베드로 사도로부터 264대째 이어지는 후계자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우리 교회에는 각각의 신분이 있습니다.


즉 우리 교회는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로 구성됩니다. 수도자도 물론 평신도이지만 특별히 하느님께 모든 것을 봉헌한 삶을 사는 분들입니다.


성직자는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로서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며 주교에 의해서 교회를 다스리게됩니다. 본당 신부님은 주교의 협조자로서 정해진 지역인 본당을 다스립니다.


이 예수님의 지상 대리자인 사제 즉 신부님들의 가르침과 하시는 일, 그것을 사목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사목하시는 신부님들께 순명하고 잘 따라야합니다. 그것이 협조하는 것입니다.


6. 다음은 몇 가지 신앙 토막상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 성당은 어떤 곳인가? - 예수님(하느님)이 계신 곳(감실과 제대)이고, 제사를 드리고, 그리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침묵이 필요하지요. 왜냐하면 기도는 침묵이 필요하고 침묵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니까 말입니다.


2) 성당에 입당할 때의 예절은 -- 성수예절이 있고(주님, 이 성수로서 내 죄를 씻어 없애시고, 마귀를 쫓아 버리시고, 악한 생각을 없이 하소서. 아멘), 그리고 성당에 들어오면 예수님께 인사드리죠. 성수예절은 성당에 들어올 때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 성체조배 기도를 합니다. -- 감실 안에 계신 예수님과 침묵 중에 대화(기도)하는 것이 성체조배 기도입니다. 기도는 나와 하느님(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4) 감실과 제대 앞을 지나칠 때는 반듯이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감실과 제대는 예수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여러분에게 몇 가지 권고 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7. 권고 사항.


1) 우리 본당에는 다양한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레지오 마리애, 선종봉사회, 성모회, 흰돌회, M.E주말을 다녀오면 M.E모임에, 꾸르실료 주말에 다녀온 분은 울뜨레야에, 그리고 학생들은 주일학교, 등이 있습니다. 본당의 반, 구역과 신자들의 대표조직인 사목회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단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모든 분이 각각 적어도 한 단체에 소속되어야 합니다. 의무는 아닙니다만 신앙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1년에 1번 이상 피정에 참가하기를 권합니다.


3) 대부모와 가깝게 지내시기를 권합니다.


4) 기도를 자연스럽게 생활화하기를 권합니다.


5) 이웃과 나눔의 생활을 권합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사랑과 친절 그리고 마음(정)의 나눔을 권합니다. 사랑과 친절은 생명을 소생시키는 치유의 능력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기적을 낳은 사랑


- 한 어린이가 불의의 교통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되는 불행한 일을 격는다.


- 친구와 선생님은 그 아이가 너무나 안돼서 그가 온전했을 때 그렇게도 좋아하던 강아지를 병 문안 때 선물한다.


- 사고를 당한 그 아이는 너무나 고맙고 좋아서 그 강아지를 안고 쓰다듬어 주고 싶었으나 전신이 말을 듣지 않아 강아지를 만질 수가 없었다.


- 그 아이는 매일 강아지를 사랑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손이 말을 듣지 않아 할 수가 없었 으나 마음속으로 안아 주고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 어느 날 강아지가 있는 쪽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그 후로 하루가 다르게 신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았다.


- 그것은 기적 이였다. 그 소년의 강아지를 향한 극진한 사랑의 마음이 마비로부터 그 소년을 소생케 해 주었던 것이다.


우리는 오늘 신자생활을 온전히 그리고 성실하게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끝을 맺으면서 짤막한 이야기 하나 더하고 끝을 맺을까합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천당에 오는 영혼들을 검사하기 위해서 천당문 앞에 계셨는데 하도 가짜가 많고 힘이 드셔서 묘안을 생각해 내셨습니다.


천사들을 불러놓고 세상에 내려가서 악인들을 파악하고 오라고 하셨죠.


천사들은 막 날아가서 보았더니 세상에 악인들이 너무 많아 셀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와 베드로 성인께 "세상에는 지금 악인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셀 수가 없습니다." 하고 보고를 드렸더니 그럼 선한 사람만 세어보면 될 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천사들이 다시 내려갔습니다.


갔다가 와서 베드로 성인께 보고하였더니 베드로 성인께서 천당에 들어갈 수 있는 추천장을 쓰신 다음 천사들에게 다시 그 추천장을 착한 이들에게 갖다주라고 하셨습니다.


천사들이 가지고 가면서 추천장 내용이 어떤 것인가 궁금해서 읽어보았지요. 무엇 무엇이 라 쓰여 있었습니다. 여러분 그 내용을 아시는 분 있으세요.


사실은 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도 아직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네 다시 한번 세례 받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우리 모두 베드로 성인의 추천장을 받도록 열심히 살아갑시다. 마침 기도로 성모송, 영광송을 다함께 바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