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8주간 훈화)

 

오늘은 꽃과 불 속에

 

이번 주 훈화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로 대체합니다. 성모성월을 마무리하면서 성모의 밤행사에 전원 참석하여 성모님의 믿음과 성덕을 본받도록 합시다.

 

오늘은 꽃과 불 속에

 

마리아

당신을 어머니로 부르는

우리 마음에도

5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희망의 잎새들이 돋아나게 하소서

오늘은 당신께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사랑

우리 자신을 드리듯이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가 당신께 꽃을 드릴 제

꽃 속에 담긴 소망들을 헤아리소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과 한숨 또한

받아 주소서

우리가 당신께

촛불을 드릴 제

불 속에 태우는 모든 이야기들

세상에선 참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우리의 고뇌와 절망 또한 받아주소서

마리아

지금 당신의 예수는 어디 계신지

우리의 예수는 어디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지도 알려주소서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처럼

우리는 모두 제가 사는 자리에서

예수를 찾아 빛나는 별들이게 하소서

당신처럼 그를 사랑하는

겸손한 갈망을 일깨우시어

우리의 삶이 사랑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기도할 줄 모르는 가난한 기도자도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오니, 마리아여.

5엔 당신의 그 이름이

부를수록 새로운 노래입니다

묵주를 들고 두 손 모으는 이들의

순한 눈빛 속에

한 줄기 미풍처럼 스쳐가는

영원에의 그리움 보소서

마리아

오늘은 꽃과 불 속에

당신을 부르는 우리 마음이 그대로

꽃과 같은 찬미의 기도이게 하소서

불과 같은 참회의 기도이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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