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812호 2024. 5. 12 
글쓴이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58차 홍보 주일 담화(요약)
 
인공 지능과 마음의 지혜:
온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향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가 올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도 성찰한 주제인 인공 지능 체계의 발전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분야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으로 이어집니다. 이 기술과 함께 어떻게 우리는 온전한 인간으로 남을 수 있고 또 이 문화적 변화가 선에 봉사하도록 이끌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기술은 풍요로워져도 인간성은 빈약해질 위험이 있는 이때 우리의 성찰은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하여야 합니다. 현실을 바라보는 영적 관점을 갖추고 마음의 지혜를 회복해야만, 우리는 우리 시대의 새로움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며 온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으로 가는 길을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기술적 확장은 사랑 가득한 봉사의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적대적인 지배의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공 지능 체계는 무지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민족과 세대 사이의 정보 교류를 증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거짓인 이야기를 마치 참인 것처럼 믿고 공유하게 만들면서 현실을 왜곡시키는 ‘인지적 오염’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 지능의 활용이 현장에서 언론이 하는 역할을 없애기보다 이를 뒷받침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모든 전달자가 각자의 책임을 더 잘 인식하게 할 때 그리고 모든 사람이 본분에 맞게 분별력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참여하게 할 때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인공 지능이 정보 접근성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 계급들을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형태의 착취와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와 정반대로, 인공 지능이 매우 체계적이고 다원적인 정보 네트워크 안에서 현재 겪고 있는 시대 변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심화시키고 올바른 정보를 증진한다면, 인공 지능은 우리를 더 큰 평등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지혜를 구합시다. 지혜는 모든 것에 앞서 존재하였고,(집회 1,4 참조) 깨끗한 마음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듭니다.(지혜 7,27 참조) 지혜는 우리가 인공 지능 체계를 온전한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봉사하도록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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