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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어린이가 “마귀가 마음을 유혹할 때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어 왔습니다. 무엇이라고 답을 주어야 할까요?

 

어린아이의 질문을 귀담아 들어주신 선생님의 자상한 배려가 고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 결코 어느 누구도 마귀의 유혹으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귀의 유혹은 누구에게나 작고 은밀하며 혹은 달콤합니다. 우리를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려는 계략이기에 치밀하기까지 하지요. 악한 생각은 이미 내 것이 아니라 나를 조정하는 마귀의 것입니다. 다만 마귀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절대로 내 안에 들어올 수가 없는 존재라는 점을 단단히 일러 주십시오. 하느님의 뜻과 마귀의 계략을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준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세요. 그것은 예수님께 자랑할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면 명확한 것이니까요. 또 하나 명심할 것은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이웃과 ‘함께 살라’하셨기에 친구를 위해서 낮아지고, 손해 보는 것을 꼭 칭찬해 주시는 분이라 격려해 주십시오. 오늘의 요점, 마귀는 늘 거짓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면 좋겠군요. 유혹이라 여겨지면 즉시, “이제 가라”고 마귀를 야단치라고 하세요. 단순하지만 명쾌한 대응책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얼른 마귀를 야단쳐 쫒아 주실테니까요. 혹은 “마귀, 이리와 예수님께 종아리 맞자”라고 단호하게 뿌리치는 방법도 마귀를 이기는 신나는 전략이라고 설명해 주면 어떨까요?

 

 

출처 - 가톨릭 부산 주보 1953호 2008.08.24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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