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해 연중 제6주간 훈화

by 주임신부1004 posted Feb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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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연중 제6주간 훈화)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성모님의 군사들에게

 

사순시기는 인류 구원의 신비인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즉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엄숙히 지내야 하며 재계를 잘 지켜야 합니다. 은총과 구원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특히 우리는 자신의 허물을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성찰이 없으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우리는 악의 간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부활의 신비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파스카 축제는 신앙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악은 그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온갖 방법으로 유혹하고 죄에 떨어뜨리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으로 나아가려 할 때 악은 더 발악합니다. 그 첫 번째 발악의 형태는 우리로 하여금 죄에 대해서 둔감하게 만들고 양심성찰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돌아오는 사순 제1주일에 특강하면서 언급하겠지만, 양심성찰에 대한 레오 대종의 강론을 미리 소개합니다.

 

영혼의 순결과 마음의 거울을 가리는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벗겨내야 하며, 그 광체를 되찾기 위해서 더 깨끗해져야 합니다. 각자 자기 양심을 성찰하고, 엄한 심판대에서처럼 스스로 자기 자신을 심문해 보아야 합니다. 각자 자기 마음의 내면에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가 있는지, 자기 안에 어떤 육적 원욕이 영적 원의를 거슬러 싸움을 하고 있지 않은지, 비천한 것을 경멸하고 높은 지위를 탐하고 있지 않은지, 부정한 이득을 얻고서 즐거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재산을 과도하게 늘리고서 기뻐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이의 행복에 시기심을 불태우거나 다른 이의 불행을 좋아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략)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두려워하지도 않는 사람은 반드시 빠지고야 맙니다. 죄를 쉽게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복된 사도 요한이,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1요한 1,8)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런 생각 자체가 죄이기 때문입니다.”(사순시기 강론 3,1)

 

<주간 실천 사항>

매일 저녁기도를 바칠 때 양심성찰을 제대로 한다.

평일 미사에 자주 참여하여 미사 전 성체현시와 성체조배를 통하여 마음을 정화한다.

재의 수요일 미사에 참여하여 속죄와 참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