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토현성당 사목계획>
찬미 예수님, 우리 토현성당 공동체는 지난 2023년에 본당설립 35주년을 맞이하여 몇 가지 사목지침을 설정하여 실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먼저 본당 신앙회복을 위해 묵주기도 100만 단 바치기는 이미 10월에 달성하게 되었으며, 친교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영화상영이나 바자회 개최 그리고 월초 음식나누기, 성탄 음악제 등을 실천하면서 나름대로의 친교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3년이나 되는 긴 시간을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의 확산이 거의 멈추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교우들의 신앙심이 위기를 맞이하는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이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 68)라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우리 신앙인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어진 사도직을 묵묵하게 수행하며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교구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금년부터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청소년과 청년의 해’(약칭 청청년)로 선포하시고 교회와 사회의 희망인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사목지침을 내리셨습니다.
먼저 올해 2024년은 ‘환대와 경청의 해’, 2025년은 ‘배움과 체험의 해’, 2026년은 ‘선포와 나눔의 해’로 선포하시고 금년은 청소년과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에 대해 환대하고, 특히 교회에 처음 나오시는 분들이나 쉬다가 다시 나오시는 분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환대하며 경청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 사목에 적극 지원하며 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그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이며 물질 중심주의, 편향된 교육제도, 유해한 사회환경 등을 잘 살펴 신앙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 토현성당에서도 교구장님의 사목지침에 발맞추어 몇 가지 사목 계획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교구장님께서 강조하신 ‘환대와 경청’을 실현하는 일환으로 교구에서 신앙증진을 위해 마련한 각종 프로그램들(꾸르실료, M.E., 성령묵상회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권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환대와 경청’을 실천하여 전 신자 1인 1명의 예비자나 냉담자 모셔오기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둘째, 청소년과 청년 사목을 위한 예산지원을 늘여 그들의 소리를 경청하며 과거와는 다른 프로그램(젊은이 성지순례, 생태보호 체험, 성경공부 혹은 성음악 장려 등)을 개발하거나 신설하여 신앙증진과 인성계발에 힘쓰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청소년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본당 내 정신적, 물적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을 파악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느끼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주일학교 교사 중의 대표를 사목회 청소년 분과장으로 임명하여 그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듣도록 할 예정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환대와 경청의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토현성당 교우분 모두가 환대받고 서로를 경청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공공요금이나 물가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할 정도로 오르고 경제도 더 힘들어진다는 전망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깨닫고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극복해 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용의 해에는 용처럼 비상하는 토현성당이 되고 토현 공동체의 개인과 가정에도 주님의 더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23년 12월 18일 대림 제3주 월요일에,
부산교구 토현성당, 주임신부 전 수 홍 (안드레아)
<실천사항>
1. ‘환대와 경청’을 실천하는 교회
- 각종 교회 신심행사에 참가하도록 권하고 보조하며, 환대와 경청을 통하여 1인 1명의 예비자나 냉담자를 모셔오기.
2. ‘청소년, 청년의 해’를 지내며 그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
- 청소년과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와 신앙 전수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및 보조하기.
3. 청소년과 청년에 우선적 관심을 갖는 교회
청소년과 청년 가족이 함께 전례봉사(복사, 독서, 봉헌)에 참여하기
-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도움 주기
- 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신앙 전수를 위해 본당에 나오도록 권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