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아 훈화(2024년 1월)
“성모님은 최초의 감실”
새 성전을 지으면 준비할 성물들이 많습니다.
새로 마련하는 성물 중에 예수님 몸을 모시고 보관하는 ‘감실’은
화려하면서도 거룩한 제구 중 하나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성모님에 대한 칭호와 의미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습니다.
그 중에 묵상해볼 칭호는 ‘성모님은 최초의 감실’이라는 것입니다.
만 9개월 동안 주님을 몸 안에 모시고 하느님과 하나가 되셨으니,
성모님은 현존하는 어떤 감실보다 더 화려하고 귀한 감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에 보이는 감실을 마련하는 동시에 성모님과 함께 하는 기도 모임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그 성당은 조화를 잘 이룬 아름다운 성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산다는 것은,
나도 성모님처럼 또 하나의 감실이 되어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성당에 아름다운 감실이 있는 만큼, 성모님과 함께 주님께 기도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