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8일 축제 훈화)

 

구세주의 탄생을 경축하며

 

전례력으로 성탄의 기쁨은 8일 동안 지속됩니다. 평일이지만 대축일 급으로 성탄 8일 축제를 성대히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성탄 시기는 주님 공현 대축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시기 동안 우리는 강생의 의미를 묵상하며 성탄의 빛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구세주의 탄생은 성모님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순명과 희생, 그리고 성가정의 위기와 고난은 그리스도께서 태어나는 과정에 빠져서는 안 될 인간의 협조를 가리킵니다. 하느님 역시도 당신의 뜻을 펼치시기 위해서는 인간의 수고와 공로를 필요로 하셨습니다. 이제 레지오 단원 여러분들도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태어나시고 자라시기 위해서 그분께 전심전력을 다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협조 없이는 그리스도께서 활동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리도록 합시다.

 

한편 레지오 행사와 관련된 대표적인 축일로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5)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8)이 있습니다. 이 두 대축일 전·후로 일종의 군단 사열식인 아치에스 행사와 한 해의 활동을 결산하는 연차 총 친목회를 실시합니다. 저는 영적 지도 신부로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치에스 행사 전까지 총력을 기울여서 흩어진 전열을 가다듬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단원은 찾아 나서고 메워야 하며, 4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군기를 바로 세우십시오. 노력해도 효과가 없으면 방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사람들과 접촉하십시오. 그럼에도 반응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정신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여 전열이 갖춰지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연중 시기 지속적으로 냉담자 회두 권면, 선교, 새 단원 확보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연총 때 말씀드렸습니다만 내년에는 냉담자 회두과 선교 실적에 따라 꾸리아와 별개로 본당에서도 시상할 계획입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결실이 없는 레지오는 이미 죽은 나무입니다.

 

이제 연말연시입니다. 세속 사람들은 송구영신하며 저마다 아쉬운 것들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다짐들을 하곤 합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도 성모님의 군대로서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1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때 진정한 레지오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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