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벌써 대림 제3주일,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주님 성탄의 대축제가 시작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자 우리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심을 경축하며, 우리도 그와 같은 사랑을 실천함으로 주님의 탄생을 되새기고 그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음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살려고 먹는 음식이 있고, 일하려고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놀이하며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이 놀이 하며 먹는 음식은 잔칫집에서 먹습니다. 잔치는 먹는 축제입니다. 먹는 것이 없으면 잔칫집이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잔치하는 세계로 소개하셨습니다. 먹는 양식마다 그 의미가 다릅니다. 살기 위해 먹는 양식은 혼자 먹어도 됩니다. 일하기 위해 먹는 음식도 혼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이하기 위한 음식은 혼자 먹으면 안 됩니다. 잔치 음식은 나누어 먹을수록 축제 분위기가 고조됩니다. 음식 중에 최고의 음식은 잔치 음식입니다. 음식은 나누어 먹어야 맛이 납니다. 나누어 먹을 때 밥맛이 생깁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밥맛이 없는 이유는 바로 독점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걸게 먹으면 밥맛이 나지 않습니다. 삶의 맛은 공동으로 나누어 먹을 때 생깁니다. 성탄의 기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탄을 앞두고 자선 주일을 지내며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이 성탄이 우리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쁨의 축제가 되도록 한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한 주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주님의 성탄이 우리와 이웃에게 참으로 기쁘고 아름다운 축제의 잔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