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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훈화 - 돌봄

by 양산홍보비오 posted Nov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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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연중 제31주간 레지오 훈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11월 5일 연중 제31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하여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풀이하시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말과 행동 사이의 거리’와 ‘내면보다 외면을 우선시하는 것’을 집어내십니다.

먼저 ‘말과 행동 사이의 거리’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위험, 곧 이중적인 마음, 두 마음(갈라진 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마음은 우리 증거의 진정성을 위태롭게 하고,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신뢰성을 위태롭게 합니다.

다음으로 이중적인 마음을 품은 결과로써 곧, ‘내면보다 외면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의롭게 보이기 위해, 흔히 말하듯이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일을 했습니다. 이러한 눈속임은 매우 흔합니다. 얼굴에 화장을 하고, 삶에 화장을 하고, 마음에 화장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꾸며진” 사람들은 진리를 살아내는 법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러한 이중적인 삶의 유혹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이 경고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우리는 우리가 설교하는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가? 아니면 이중적으로 살고 있는가? 우리는 말만 하고 행동은 다르게 하지 않는가? 우리는 겉모습, 화장으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만 신경을 쓰는가, 아니면 진실한 마음으로 내면의 삶을 돌보는 데 신경을 쓰는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청렴하고 겸손하게 사신 거룩하신 동정 성모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신뢰할 수 있는 증거자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빕니다.
 

- Fr. 고 안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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