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일
✠ 마태오복음 21,33-43
"주님께서 이루신 일"(42)
오늘은 복음말씀 해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묵상을 이어서 적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지주" :주님을 가리키지만
여느 지주들처럼 자신을 위해 그 모든 것을 소유하는 주인은 아니십니다.
"포도원을 하나 만들고" : 이스라엘입니다.
모든 민족들 중에서 주님께서 당신의 것으로 선택하신 첫 아들입니다.
수가 많거나 강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민족들 중에서 가장 작기 때문에 선택하십니다.(신명7,7)
그리고 이 포도원은 형제를 사랑하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울타리를 둘러치고는" : 울타리는 해를 입히는 것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이는 율법을 가리킵니다. 이 율법은 선택된 민족을 다른 민족들과 구별시켜주는 특성을 나타내는데 선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며, 악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그 주인을 닮게 해줍니다.
"큰 확을 파고" :포도원의 결실을 짜내는 곳입니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희생제물이, 즉 사람에 대한 자비(9, 13; 12,7)가 바쳐지는 제단을 상징합니다.
"망대를 세우고" : 망대는 성전을 상기시킵니다. 결실들을 보관하고 포도원을 지키는 자리입니다.
"소작인들에게 도지로 맡기고" :
예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자들, 백성의 지도자들입니다.
"멀리 떠나갔다." : 하느님은 묶어 두는 분이 아니시고 인간에게 모든 것을 선물로 내어주는 분이십니다. 인간이 당신처럼 자유로이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 때문에 멀리 떠나 부재(不在)하십니다.
그래서 반겨주기를 기다리는 낯선 이들 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포도철이 되자" : 하느님과 사람을 흥겹게 해주는 열매 (형제에 대한 사랑)를 얻기 위해 포도원을 가꾸었으니 결실을 거두어야지요.
우리는 결실을 얼마나 거두어서 하느님께 드리고 있는지요?
아니 나를 통해 '주님께서 이루신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종들"이란 예언자들을 가리키고 아들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해설은 여기까지 입니다.
각자가 한구절 또는 한문장을 선택하여 이어 묵상을 적어내려가 보시기를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