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아 훈화(2023년 8월)
# 행복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하루하루의 삶을 가꾸어갑니다. 하느님을 믿고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도 행복을 갈망하고 그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어디에서 행복을 찾겠습니까? 두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째는 ‘만족’하는데 있습니다.
행복은 주관적인 문제입니다. 보통은 ‘누가 얼마가 더 가졌나?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 누가 더 큰 집에서 살고 있나?’ 등의 외적인 것으로 평가할 때가 많지만, 실제로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 이것이 행복의 기준입니다.
집회서 29장 23절에도 ‘크건 작건 주어진 것에 만족하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남과 비교하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서로 비교하지 않고, 주님이 나에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그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신앙인의 첫 번째 행복입니다.
둘째는 하느님 자체가 행복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서 4장 11절과 12절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며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다.’고 하였고, 그 비결은 ‘하느님’이었습니다. 바오로는 주님을 만난 후, 하느님이 나를 돌보신다는 믿음으로 살았고, 그 믿음이 있었기에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이겨내고 죽음까지 맡겼습니다. 하느님의 손길을 믿으니 모든 것에 순명할 수 있었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니 하느님 외에 다른 것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에게 하느님은 가장 큰 행복이었고, 어떠한 처지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을 굳게 믿고, 행복과 기쁨을 하느님 안에서 찾아가는 우리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