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제 다짐·감사 인사

가톨릭부산 2016.01.06 10:33 조회 수 : 153

호수 2364호 2016.01.10 
글쓴이 가톨릭부산 

새 사제 다짐·감사 인사

지난 2015년 12월 30일(수) 하느님의 은총 속에 우리 교구에 3명의 새 사제가 탄생하였습니다. 교구민들과 많은 은인들에 대한 새 사제들의 다짐과 감사 인사를 게재합니다.

성경오 발렌티노 신부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이 하느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다오.”(공동번역 호세 6, 6)

  자비로우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 하시며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당신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알아듣지 못해 소외되는 이가 없게 하는 주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그 사랑으로 살아가게끔 우리를 이끄십니다.
  부족한 저를 당신의 사랑으로 이끌어주시고,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 마리도 소외됨이 없게,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시는 주님의 사랑을 따라 살아가고자 합니다. 사제 또한 주님 양 떼의 한 마리의 양임을 잊지 않고, 주님의 마음을 세상에 드러내야 함을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양떼와 함께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희망합니다.


김무종 프란치스코 신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 37)

  살아가면서 미워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힘든 일임을 체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서는, 신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까지도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 이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저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느낍니다. 자신을 경멸하던 유다인을 보고 사마리아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을 보고도 가엾게 여긴 착한 사마리아인, 그 모습에서 늘 인간을 보고 가엾게 여기시는 예수님을 발견합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나서 예수님께서는“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이 말씀이, 당신처럼 살아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도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주신 그 모습들을 늘 기억하고, 저를 돌아보면서 예수님처럼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윤성완 시몬 신부

“나를 따라라.”(요한 21, 19)

  사제 서품을 준비하면서 제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서 예수님은 언제나 저를 이끄시는 분이셨음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과 같은 사제가,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면서 예수님과 같은 사제가, 예수님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먼저 예수님의 성심을 따라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를 전달하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충실하셨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당신의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고 당신의 마음을 통해 당신이 받아들이신 사람들을 하느님 아버지께로 이끄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따라 살고자 합니다. 그 방법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 살고자 합니다. 그래서 서품 성구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인“나를 따라라.”로 정했습니다.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11 2114호 2011.07.17  당신을 몰랐더라면... 정성희 마리안나  181
310 2366호 2016.01.24  “내게 가까이 오너라. 내 배움의 집에 묵어라.”(집회 51,23) 이동화 신부  179
309 1967호 2008.11.30  언어치료를 통한 주님 사랑의 실천! 언어치료실  179
308 2487호 2018.05.06  2018년 성가정 축복미사 가톨릭부산  175
307 2403호 2016.10.09  부산가톨릭선교마라톤회, 창립 10주년을 맞이 하면서 김봉출 로마노  175
306 2094호 2011.02.27  따뜻한 이별의 정거장 안윤문 베아드리체  172
305 2261호 2014.02.23  아버지의 망토 박정열 발다살  169
304 2446호 2017.08.06  행복한 신앙생활과 내적성화에 도움을 주는 영성심리상담사 과정을 들으면서... 장제원 엘리사벳  168
303 2426호 2017.03.19  삶의 길벗, 함께 하는 인문학, 제21기 인문고전대학 김영규 신부  167
302 1966호 2008.11.23  제20회 부산 가톨릭 문예 작품 공모전 발표 문인협회  167
301 2289호 2014.08.31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김인식 사도요한  164
300 2394호 2016.08.07  예비신학교 상반기 프로그램 독서감상문『하느님의 꿈쟁이 요셉』을 읽고 박현 빈첸시오  162
299 2314호 2015.02.08  새 사제 다짐·감사 인사 (2) 전산홍보국  160
298 2422호 2017.02.19  “문화화 되지 않은 신앙은 온전히 수용되지 못하고, 철저히 숙고되지 못하고, 충실히 실천되지 못한 신앙입니다.” 박종주 신부  156
297 2349호 2015.10.11  “찬미받으소서”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에 초대합니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156
296 2120호 2011.08.21  빵 하나와 커피 한 잔을 넘어 임미화 에딧타  155
295 2107호 2011.05.29  '바다의 별' 해양사목 해양사목  155
294 1982호 2009.03.01  가톨릭센터를 아시지요 임석수 신부  155
» 2364호 2016.01.10  새 사제 다짐·감사 인사 가톨릭부산  153
292 2076호 2010.11.14  제22회 부산 가톨릭 문예 작품 공모전 입상자 주보편집실  151
색칠하며묵상하기
공동의집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