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기도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두려움에 떠는 사도들에게 평화를 주셨나이다.
그들이 걸어두었던 문을 열고 진리의 길로 나서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저희 또한 그 발걸음을 닮아 한 걸음씩 당신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어둠과 죽음의 문을 열고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
당신은 한량없이 정의로운 분이시오니
저희가 정의를 해치는 자 되지 않게 하시고,
저희의 무지가 저희를 악으로 인도하지 않게 하시어
다만 저희가 당신과 하나되어
진리로부터 조금도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뜻대로 정의와 평화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하소서!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 고통 받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오신 주님!
저희들도 그들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나
저희와 저희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과 교회, 갈라진 겨레의 형제들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참 행복을 나누게 하소서.
주님께서 뿌리신 평화의 씨앗이 세상에 뿌리 내려
부족한 저희 줄기를 타고 건강한 잎을 피워 열매 맺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일꾼이 되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정의와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2018. 8. 21. 부산교구 인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