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우포늪~낙동강, 생명의 숨결 느끼기 순례>에 참가하신 몇 분께서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와 '생명의 강이어야 한다' 노래파일을 원하셨습니다.
'생명의 강이어야 한다' 노래파일은 이메일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태양의 찬가' 노래듣기 아래주소를 클릭하세요!
더 좋은 방법은 성물점에 가셔서 '태양의 찬가'(까리따스수녀회 노래 추천합니다.) 음반을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생태계의 주보 성인인 '성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는 '태양의 찬가'와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는 기도 시로 유명한 시인, 가난한 이들의 이웃, 예수님을 섬기듯 한결같이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한 제2의 그리스도, 소박하고 겸손하게 복음 말씀을 실천한 평화와 용서의 성자였다.
꿈결에 '주인을 섬기는 일이 옳으냐, 종을 섬기는 일이 옳으냐?'라는 질문을 받고 돈과 명예와 출세는 모두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고 주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하였다. 로마로 성지 순례를 떠나 거지들에게 옷을 벗어주고 성 베드로 성전에 가진 돈을 모두 봉헌한 후 아시시에서 신비한 나환자를 만난다. 가난을 체험한 그는 '가난'을 신부로 맞아들여 평생 예수님을 섬기기로 약속하고 절벽 동굴에서 살면서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머니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 것이며, 식량자루나 여러 벌의 옷이나 신발과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말씀을 실천한다. 1209년에는 포르치운쿨라 소성당 근처에 초라한 움막을 짓고 맨 끝자리에서 살아가는 '작은 형제회'를 시작한다.
자루처럼 단순하게 생긴 옷에 밧줄로 허리를 묶고, 구두도 없이 맨발로 다녔다. 먹는 것도 충분하지 않아 거지처럼 얻어먹고 살았으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해와 바람과 달을 형제자매로 대했다.
새들한테도 설교했으며 매미와 늑대하고도 친구가 되었다. "내 자매인 새들아,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하여라. 너희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다 먹여주신다. 색색의 깃털 옷과 고운 목소리와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도 주시지 않았니? 둥지를 틀 나무도 주님이 주신 선물이란다. 목마르면 마시라고 시냇물도 주셨고, 몸을 숨기기 좋게 바위틈도 마련해 놓으셨다. 내 자매인 새들아, 주님을 사랑하여라. 생명을 주시고 돌봐 주시는 은혜를 잊지 말아라." 말년에는 심한 눈병을 앓고 앞을 거의 보지 못했으나 하느님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태양의 찬가'를 지었다. 1224년 베르나 산에서 성흔을 받고 2년 동안 예수님과 같은 고통을 느꼈으며 온몸이 부어오르는 수종증으로 고생하다 1226년 마흔넷의 나이로 하늘나라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