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 반세기 '세상의 빛으로…' 천주교 부산교구, 내년 설정 50주년 앞두고 29, 30일 ' 평신도의 역할' 심포지엄·문화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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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윤희동 신부)가 2007년 부산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교구 역사 50년을 반성하며 새롭게 맞이할 50년을 준비한다'는 주제로 29, 30일 이틀 동안 부산 수영구 망미동 망미성당에서 심포지엄과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 행사는 교구 반세기를 돌아보고 희년의 정신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행사 전체의 표어는 '돌아보기 50년, 바라보기 50년'이다. 심포지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김준한 신부의 사회로 열린다. 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위원장인 황종렬 박사가 '희년의 영성에서 본 평신도의 복음화 지평-성직계와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한다. 황 박사는 이날 현재 교회가 얼마나 희년의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로 구성된 교회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이 제도로 평가받고 있는가, 평신도들이 교회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등에 대해 짚어보고 미래 교회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즉 대부분의 본당은 사목자와 평신도들로 이뤄져 있는데 드물지만 평신도 중에도 신학자가 있고 봉사직을 맡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개의 평신도들은 사목활동을 포함해 교회활동에 수동적이라는 것. 하지만 교회의 주체가 평신도이므로 이들이 주제척으로 본당의 살림을 이끌고 본당 운영위 등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부와 수녀 등 사목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바뀌지만 평신도들은 계속적으로 교회에 관계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 황 박사는 이런 교회 주체로서의 관계 등을 초기 교회 공동체 등과 비교해 대안을 제시한다.황 박사의 발제에 이어 김두완 신부와 김인환 수녀, 김선실 박사가 토론을 벌인다. 한편 부산교구 산하 100개 본당 중 21개 성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평신도 사도직 활동에 대한 의식 및 요구조사' 제목의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를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 설문 내용은 현재 평신도들이 어떤 마음으로 교회활동을 하며,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등 현재 교회와 평신도들의 생각과 고민을 진단하는 것이다. 설문자료집은 연말에 책으로 묶여 발간된다. 30일에는 오후 7시에 '화해, 소통, 평화, 희년'을 주제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노래와 음악공연, 시낭송 등이 있을 예정이다. 부산가톨릭생활성가협의회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사람들'과 생활성가 가수 유승훈이 성가를 부른다. 그런 다음 시낭송 전문가인 손계정, 임진옥 씨 등이 시를 낭송하고, 이에 맞춰 무용가들의 몸짓이 같이 이뤄진다. 시는 구상 시인의 '그분이 홀로서 가듯', 김남주 시인의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노해 시인의 '구비 돌아가는 길' 등의 시가 낭송된다. 정의평화위원회 김검회 사무국장은 20일 "이번 행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돌아보면서 천주교회가 과연 희년의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과 이러한 성찰 위에 앞으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미리 행사를 하는 건 내년에 반짝 기념행사를 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051)465-9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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