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청년)의 해를 준비하며
이원용 신부
청소년사목국장
우리 교구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청소년(청년)의 해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작년 청소년 주일에 교구장님이 밝히셨듯이 현재 교회에는 눈에 띄게 청소년, 청년들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고, 그들이 없으면 교회의 현재도, 미래의 희망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교회의 전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서 청소년, 청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고자 하는 간절한 노력이 바로 청소년(청년)의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소년(청년)의 해를 준비하면서 청소년사목국에서는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바탕으로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지침서에서는 새로운 청소년사목의 방식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동반하는 사목’입니다. ‘동반’은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는 여정과 관련된 말로써, 루카 복음 ‘엠마오로 가는 제자’의 이야기(루카 24,13-35 참조)에서 그 의미를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셨던 이러한 방식은 동반의 총체적인 과정을 보여줍니다.
청소년사목국에서도 이러한 동반의 과정을 바탕으로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셨듯이 우리도 청소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사목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그들이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복음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영적으로 동반하는 사목을 구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을 가지고 저희는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에서 제시하는 첫선포, 증거, 전례, 친교, 봉사라는 다섯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각 그룹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면서 청소년(청년)의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런 노력들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청소년(청년)의 해를 위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게 경청하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x_oUJ6ZEMFXlSxGk9XJ0_QUx13QiqDxGDYLiN7ofNmwTNbA/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