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성당 박금순 도미...

by 박금순 posted Feb 2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곡성당 박금순 도미니카입니다. 급작스레 번개팅 하다시피 친구부부와 함께한 싸이판 여행은 너무나 행복한 추억으로 제 기억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싸이판은 아주 작은 섬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싸이판 한인성당 공동체였습니다. 신부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됨을 보았고, 기쁜 마음으로 자기의 것을 내어 놓는 모습은 흡사 초대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꿈꾸는, 하지만 잘 안되는, 이 지상에서의 하느님나라~~ 파라다이스~~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여유로운 자연과 여유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하상바오로의 집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주방에서 음식을 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항으로 나오는 길에 일부러 불빛이 없는 곳으로 살짝 돌아가서 무수한 밤하늘의 별을 보게 해주심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릴때 시골에서 본 이후로는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그날 밤이었습니다. 물속에서 물고기들과의 놀이는 무어라 형언키 어려운 감동이었습니다.
저희들에게 주신 초가 다 닳아질때까지 신부님과 싸이판 한인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 해 드리겠습니다. 벌써 3일째 기도를 드렸습니다. (초가 엄청 길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