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3.04.08 09:01

주님 부활대축일 복음묵상

조회 수 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님 부활대축일 
 
✠ 요한복음 20,1-9

"보고 믿었다."(20,8)

오늘 복음에서는 안식일이 해제 되자마자 무덤을 찾아갔던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자들은 요한 외에는 다 도망가고 없었던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까지 따라가 끝까지 예수님을 지켜 보았던 그녀입니다. 그녀에게는 두려움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이 두려움을 몰아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죽음의 문턱까지 그녀를 내몰았던 죄의 무게를 뼈져리게 느낄 때, 예수님의 조건 없는 용서, 사랑을 대면하고서 새롭게 태어나면서부터 품게된 사랑입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예수부활의 첫증인이 됩니다.

이어 베드로와 요한의로 추정되는 다른 제자가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들은 빈무덤만 보았는데 다른제자는 보고 믿었다고 복음은 들려줍니다.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 곧 시신이 없다는 사실이 부활의 직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믿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해줄까요? 부활하리라고 하셨던 예수님 말씀에 대한 기억때문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예수님의 현존을 알려주는 하늘나라에 관한 표징들, 희망, 생명의 메시지들은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안에 말씀이 살아있다면 그분을 알아볼 것입니다. 빈무덤만 보고서도 주님의 부활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이렇게 표징을 읽어내는 우리들이라면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매일의 우리 일상에 희망을, 생명을 주는 개적인 체험사건일 것입니다.

만일 오늘 그 옛날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기념하는 예식만으로 끝난다면 부활절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故 차동엽 신부님의 글중 몇 줄을 인용하며 끝맺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모두가 부활의 주인공입니다. 우리 역시 이 은총 가득한 부활의 대열에 끼어 있습니다. 죽어서는 영원히 부활할 것이고, 살아서는 거듭거듭 부활합니다. 그러니 다시는 우리 삶의 절망이라는 무덤 주변을 맴돌지 않을 일입니다. 실패의 무덤, 좌절의 무덤, 패배의 무덤, 체념의 무덤.... 그 많은 무덤이 이제 주님의 부활로 인해 빈무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묻었던 모든 죽음이 다시 희망으로, 다시 꿈으로, 
다시 승리로 부활했음을 굳게 믿습니다. 알렐루야!>


KakaoTalk_20230414_210644393.jp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복음묵상 부활 제2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4.15 28
» 복음묵상 주님 부활대축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4.08 9
123 복음묵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4.02 16
122 복음묵상 사순 제5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3.25 139
121 복음묵상 사순 제4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3.18 11
120 복음묵상 사순 제3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3.11 23
119 수녀원 소식 마산교구 수도자 칼럼(선교지 이야기) file 홈지기 2023.03.09 102
118 4050기도학교 2023년 3월 모임 안내(4050) file 홈지기 2023.03.05 118
117 복음묵상 사순 제2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3.04 13
116 복음묵상 사순 제1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2.26 45
115 복음묵상 연중 제7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2.18 9
114 복음묵상 연중 제6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2.11 26
113 수녀원 소식 마산교구 주보 - 수도자 칼럼 홈지기 2023.02.11 107
112 복음묵상 연중 제5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2.05 7
111 복음묵상 연중 제4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1.27 8
110 복음묵상 설명절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1.21 3
109 복음묵상 연중 제2주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1.14 5
108 복음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3.01.10 5
107 수녀원 소식 2023년 1월 1일자 마산교구 주보 - 수도자 칼럼 작은자매 2023.01.07 75
106 복음묵상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묵상 file 홈지기 2022.12.31 1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