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2주일 주보에서 김인중 신부님 전시회 정보를 접하고
오늘 시간을 내서 대청갤러리로 발길을 잡았습니다.

 

동양의 붓과 서양의 나이프로 만들어낸 신부님의 작품을 통해
캠퍼스와 유리위에서 여백의 미를 보이며 날개짓하는 생생한 감동을 맛 보았습니다.

김신부님의 작품은 빛을 향해 가슴을 열고, 그 황홀함을 느끼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붓놀림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평합니다.

언젠가 "빛을 보고, 느끼고, 듣는다." 라는 글을 보면서 "빛을 듣는다고?"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오늘 작품을 둘러보면서 빛이 소리가 되어 울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쫓겨 자리를 뜨면서 시간이 되면 두어 번 더 들려 빛의 소리를 들어볼까합니다.

비록 작품을 살 여력은 안 되지만...
호기롭게 도록 3권을 집어 들고 문화 허세를 살짝 부려봤네요.

 

우리 성당 형제자매님들께 김인중신부님의 작품 감상을 권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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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안내 데스크 벽쪽에 있는 이 작품에 써있는 글의 뜻이 살짝 궁금했습니다.
Cantate가 노래하다 Domino가 주님이니... 주님을 노래하라...
그런데 뒤의 글자는 흘려쓴 글이라 알아보지 못하겠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canticum novum 새로운 노래라는 뜻
그러니까 "새로운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라."로 해석했어요.
신부님은 그냥 느끼라고 했지만...
Text 강박관념이 있는 저로서는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고 기어이...
그런데...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ㅎㅎ
이 작품 앞에서 수녀님과 몇몇 자매님들이 글을 보고 계시면서...
불어인가? 무슨 뜻이지? 하시길래...
살짝 다가가 귀띰해 드렸는데...
구글링 했다고 미쳐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지금까지 찝찝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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