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 훈화
2023.01.30 17:19

연중 제4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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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주일 복음은 우리에게 참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을 지내며, 주님을 위해 봉헌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삶을 닮아가려는 사람들, 주님처럼 이웃을 위해 내어주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하여 참 행복은 내어주는 삶, 이웃을 위한 배려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딸만 6명인 어느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로부터 예쁜 인형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이는 6명이고 인형은 하나라서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엄마는 고민 끝에 말했습니다. “오늘 제일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 이 인형을 줄게.” 그 말을 듣자 여섯 딸이 하나같이 소리쳤습니다. “에이! 그러면 아빠 거잖아!” 아이들 보기에 아빠가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으로 보인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보일 정도이면 행복한 가정이라고 해도 충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은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추한 삶은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입니다. ‘알아주는 삶’ 에는 행복이 깃들고, ‘알아 달라는 삶’ 에는 불행이 깃듭니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생각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라는 생각이고,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생각은 “내가 좀 더 들어주자!”라는 생각입니다. ‘들어주는 삶’에 ‘붙들어주는 삶’도 있게 되고 ‘만들어주는 삶’ 도 있게 됩니다. 잘 들어줄 때 사랑하는 대상은 견고한 인생으로 만들어져 갑니다.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두 개인 것처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두 배로 하고, 입보다 귀가 높은 곳에 위치한 것처럼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높이고 존중할 때 행복은 결코 비켜 가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은 귀가 하나이고 입이 두 개인 괴상망측한 외계인에게 찾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택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으시고 세상에 오시어 가장 낮은 자세로 죄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치유의 은혜를 베푸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이웃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보고 받아들임으로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닮은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만이 우리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진정한 행복을 선물하는 행복의 전달자로 이 세상을 불평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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