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새해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새로워져야 새해를 새해로 맞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이 한해, 모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가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이 행복은 사랑을 통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 모든 것, 세상 모든 이를 다 사랑할 수 있다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그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예수님이 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소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긴 따뜻한 미소입니다. 따뜻한 미소가 바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미소는 분노, 미움, 짜증, 증오, 시기,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과 양립하지 않습니다. 미소와 동행할 수 있는 감정은 사랑, 평화, 온화, 은혜, 기쁨 등 오직 행복을 부르는 감정분입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며 만나는 사람에게 ‘좋은 아침’하고 인사를 해 보십시오. 스스로 하루가 밝아짐을 느끼실 것입니다. 또한 직장에서도 사람들의 미숙함을 따뜻한 미소로 안을 수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면서 지상 최대의 힘을 주는 기도와 참된 지혜를 주는 성경을 읽은 시간을 따로 떼어놓을 수 있다면, 우리는 매일의 삶을 미소로 시작할 수 있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과 함께 시작하는 삶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새해에는 하느님과 함께 여러분의 삶을 시작하며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이끌어주시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여 행복한 삶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