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 훈화
2023.01.16 18:35

연중 제2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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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세상에서 당신의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느님은 오늘의 독서를 통해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이사 49,6)라고 하시며 그 선택의 의미를 더욱 확고하게 밝혀주고 계십니다. 즉, 주님을 믿고 주님을 닮으려는 신앙인은 어둡고 힘든 이 세상을 밝히는 또 하나의 빛이 되어 사랑과 자비로 새로운 희망을 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사람의 젊은 구도자가 성인을 방문하였습니다. 한 청년은 “암흑을 일소하는 도리를 배우러 왔습니다”라고 하였고, 또 한 청년은 “암흑을 제거하는 도리를 배우러 왔습니다”라고 하였고, 마지막 청년은 “암흑을 타도하는 비전을 배우러 왔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성인은 그들에게 먼저 빗자루 하나씩을 들려주면서 어두운 지하실로 그들을 인도하여 그들에게 암흑을 몰아내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빗자루로 쓸어보았지만 먼지만 났을 뿐 어두움을 쓸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자 다음에는 그들에게 바구니를 주면서 어두움을 퍼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들에게 몽둥이를 하나씩 주면서 암흑을 타도해 보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인은 그들에게 촛불을 하나씩 주면서 “차례로 내려가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두움은 물러가고 방안은 낮과 같이 밝아졌습니다. 그때 성인은 그들을 불러 “암흑, 즉 이 세상의 불의와 부정과 부조리와 죄와 모든 악한 것은 다른 무엇으로도 없이 할 수 없고, 다만 그대들이 빛이 되어 선과 의와 진리와 사랑의 빛을 비출 때만이 제거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랑의 그리고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헤매거나 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어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빛이 없을 뿐입니다. 오늘의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두운 것은 빛의 자녀들이 제대로 빛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한 주간 세상의 빛으로 우리가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성령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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