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어쓰기
2022.12.29 12:34

예레미야 3,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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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녀의 명예
3

1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만일 한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보내고
그 여자가 그에게서 떠나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그가 그 여자에게 다시 돌어서겠느냐?
그리되면 저 땅이
몹시 더럽혀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들과 불륜을 저지르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는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2 눈을 들어 벌거벗은 언덕들을 보아라.
네가 더럽히지 않은 자리가 있느냐?
광야에 사는 아라비아인처럼
너는 길가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고
불륜과 악행으로
땅을 더럽혔다. 
3 그리하여 소나기가 거두어지고
봄비도 내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너는 탕녀의 이마를 하고
부끄러워하기를 마다한다. 
4 지금도 너는 나를 '저의 아버지'
'당신은 제 젊은 시절의 친구' 라 하지 않으냐?
5 그분께서 영원히 분노하시겠는가? 
끝까지 진노하시겠는가?"
너는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네가 할 수 있는 악행은 다 저질러 왔다. 

이스라엘의 배반과 유다의 배신
6 요시야 임금 시절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배반자 이스라엘이
한 짓거리를 못 보았느냐? 그가 높은
언덕마다 올라가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느냐?
7 나는 그가 이 모든 짓을 저지른 뒤 나에게
돌아오겠지.'하고 생각하였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이를 배신자인
그의 자매 유다가 보았다. 
8 내가 보니 배반자 이스라엘이 온갖 간음을 저질렀기에,
나는 그를 내보내며 이혼장을
그에게 들려 주었다. 그런데도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마저 가서 불륜을 저질렀다. 
9 그는 자신의 불륜을 가볍게 여겨, 땅을 더럽
히고 돌과 나무와 더불어 간음을 하였다. 
10 이런 온갖 짓을 저지르고서도,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온전한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거짓으로 돌
아오는 체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성실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시리라.
1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배반
자 이스라엘이 배신자 유다보다는 의롭다. 
12 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라. 
배잔자 이스라엘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나는 자애로우니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3 단지 네 죄를 시인하기만 해 다오.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을 거슬러 반역했고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낯선 자들에게
몸을 맡겼으며 내 말을 듣지 않은 죄를.
주님의 말씀이다. 
14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내가 너희의 주인이다.
문에서 둘씩 끌어내어 시온으로 데려오겠다. 
15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16 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
하게 될 때,  - 주님의 말씀이다. -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
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
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
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17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 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 
18 그날에 유다 집안은 이스라엘 집안과 더불어
걸으리니, 그들은 북쪽 땅에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준 땅으로 함께 내려올 것이다."

탕자의 회개
19 나는 너를 어떻게 
나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
탐스러운 땅, 뭇 민족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속 재산을 
너에게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너희가 나를 '저의 아버지'하 하고 
나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 
20 그렇지만 여인이 제 남편을 배신하듯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는 나를 배신하고 
나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21 한 소리가 벌거벗은 언덕들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원하며 울부짖는
소리아다. 
그들이 제 길에서 벗어나
주 그들의 하느님을 잊은 탓이다.
22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잡아 주리라.

저희가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23 분명 이스라엘의 구언은 
주 저희 하느님 안에만 있습니다. 
24 그러나 저희 젊은 시절부터 
수치가 저희 조상들의 노고를,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25 수치 가운데 드러눕고 
부끄러움이 우리를 덮게 하자.
우리 젊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