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 훈화
2022.12.02 00:05

2022년1월10일 연중 제1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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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레지오마리애 훈화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이라는 명작을 저술한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한 문하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문하생이 “제자로 삼았으면 제자를 키워주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플로베르에게 마구 항의했습니다. 이에 플로베르는 그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너는 내 집에 온 지도 오래되었고 내 집 계단을 수천 번 오르내렸는데 그 계단의 수가 몇 개인지 아는가?” 제자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플로베르는 그런 제자에게 엄하게 말했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그렇게 관찰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너는 너의 키가 넘을 정도 분량의 원고지를 습작해라.” 이 청년은 크게 깨닫고 정진하여 스승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글쓰기 공부를 하여 훌륭한 작품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문하생이 유명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입니다.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스승처럼 위대한 작가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은 단순히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삶을 본받고 스승의 삶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지낸 우리는 이제 연중 시기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연중 시기는 주님의 삶을 본받고 닮아가는 시기입니다. 주님을 닮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우리가 바라보고 달려왔던 삶의 목표를 예수님으로 정하고 그분만을 보고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예수님 곁에서 걷는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있으며, 우리의 삶을 통해 이웃에게 주님을 보여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 모두 성서를 통해 주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그분의 사랑을 더욱 깊게 느껴야 할 것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사람은 주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매일 한 구절이라도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살아감으로, 올 한 해 희망을 품고 모든 시련을 이겨내며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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