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

11월 하단 은총의 샘 Co. 훈화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특별히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신앙의 최종목적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영광을 얻는 것. 곧 구원이요 부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신앙인에게는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 생활에서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간다 해도 부족함이 많음은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죽음 이후에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광된 삶, 천국의 삶이길 희망하지만 우리 삶의 부족함과 죄로 인해 끊임없이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합당하게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죄로 인해 남아있는 ‘잠벌’이 있기에, 정화되고 단련되어야 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비와 인내의 하느님께서는 연옥 이라는 은총의 개념을 주시고 이 세상 신앙인들의 기도를 통해 연옥영혼들이 천국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천국의 성인성녀들께서는 이 지상교회에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실히 살아가고자 영적투쟁 중에 있는 신앙인들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는 성인들의 통공 교리입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회합의 마침기도 부분에서 이러한 신앙의 고백을 기억합니다.

“저희 레지오의 불기둥이 될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저희가 한데 뭉쳐 나아가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불을 온 누리에 밝히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렵니다. 또한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우고,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저희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하느님 나라에 대한 큰 희망을 생활 안에서 기억하고 살아가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매번 그 희망을 기억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깨어 준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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