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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정화하시다 (마태 21, 12-17: 루카 19, 45-48: 요한 2, 13-22)
15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그곳에서 사고팔고 하는 자
     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도 둘러엎으셨다.
16  또한 아무도 성전을 가로질러 물건을 나르지 못하게 하셨다.
17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
     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들어 버렸다.
18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그분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군중이 모두 그
     분의 가르침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그분을 두려워하였던 것이다.
19  날이 저물자 예수님과 제자들은 성밖으로 나갔다.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의 교훈 (마태 21, 20-22)
20  이른 아침에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있는 것을 보았다.
21  베드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22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
     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25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
(26)일부 수사본에는 '만일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해 주지 않으실 것이다.' 라는 26절이 있다.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마태 21, 23-27: 루카 20, 1-8)
 27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
      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
     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
     럼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