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2.09.17 11:53

연중 제25주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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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5주일 

 
✠ 루카복음 16,1-13
 
오늘 복음 묵상은 Ermes Ronchi 신부님의 글을 번역해서 올릴까 합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그런부분은 빼고, 설명을 약간 추가해서 번역해 봅니다.
 
《우리의 이중성과 부정직함을 고발하면서 희극과 비극, 불의와 구원이 서로 엮어져 있다. 반복되어 나오는 단어는 '불의'(부정직함)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집사는 주인을 속이고 재산을 훔치면서 자신의 일을 마감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 부정한 행위 안에 좋은 것을 끄집어 내신다. 불의한 거지만 가난한 이들에게 기름, 밀로 우정을 얻어내고 있다. 예수님께서 물론 그의 약삭빠름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다. 불의한 자 안에 있는 다른 모습을, 친구들로 둘러싸여 있는 한 사람을 보시는 것이다. 

우리들 역시 집사(관리인)이다. 우리의 재화, 재물, 탈랜트는 다른 이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느님께서 맡기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잘 주인노릇을 하고 이기적으로 불의하게 사용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비법을 알려주신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9)

곧 어떻게든 착한 일을 하라. 도둑이 한 자선도 착한 일이며 '많은 죄를 덮어준다.'(1베드4,8) 선한 것은 어떻든 선하다. 예수님께서는 가난을 덜어주는 행위를 보시고, 도움을 받는 이의 행복과 감사를 보신다. 이것이 주인의 이득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불의한 이도 하늘나라에 받아들여진다. 

"친구를 만들어라." 아주 아름다운 명령이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적합한 방책이다. 곧 네 주위를 애정으로 둘러싸이게 하라. 삶에 기쁨이, 사랑이 더 많아지게 하라. 이것보다 더 행복하고 나은 명령은 없다. 

예수님께서는 네게 설혹 악함이 있다 하더라도 너인 그대로, 네가 가진 것으로 내어주며 우정을 맺어라. 불의한 재물이라 하더라도 이제라도 잘 써라. 하늘의 문이 열릴 것이다. 

눈물을 흘리게 했느냐? 이제 누군가를 기쁘게 하라. 누구의 돈을 가로챘나? 이제라도 내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네 삶의 부정적인 그 자리에 긍정의 오아시스를, 무수히 작은 오아시스를 만들어라. 그 불모지는 비옥한 땅으로 변할 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언제나 불의한 집사라는 것을 아신다. 그러나 언제든지 우리가 베푸는 자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신다. 선으로 악을 덮는 것, 갚는 것이 유일한 복음적 방책이다. 

왜 불의한 자가 하늘에 맞아들여지겠는가? 선이 더 가치있고, 더 값나가며, 더 오래 지속하기 때문이다. 좋은 밀이삭이 모든 가라지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마태13,36이하) 

하느님은 심판 때에 악을 얼마나 저질렀는가를 묻지 않고 선의 씨를 얼마만큼 뿌렸는가를 물으실 것이다. 우리가 저지른 불의한 일이 아니라 선한 행위를 헤아리신다. ᆢᆢ 》

잘못을 헤아리기보다 어떻게 하면 선을 더 행할수 있는지에 마음을 쓰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이 얼마나 희망적인 메시지인가요?! 작은 긍정의 오아시스를 삶 안에 만들어 가는 일, 친구를 만들어가는 하루!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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