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8 10:44

마르코 5장 21절 - 4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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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마태 9, 18-26: 루카 8,40-56)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
     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25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
     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
     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
     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
     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
     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
     게 말한다. 일어나라!' 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
     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
     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