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2.07.03 08:58

연중 제 14주일 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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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일

 
✠ 루카복음 10, 1-12. 17-20  
 
안녕하세요? 2022년의 반을 보낸 시점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순간순간을 어떤 의미로 채워나가느냐는 우리 각자의 의지와 결정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하루 중에 잠시 멈추어 돌아보는 시간, 1주간을 보내면서 또 한달을 그리고 반년을 보내면서 멈추어서 하루하루를 살아온 자신의 모습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1,2독서, 복음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다찾아 볼수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의 주제는 <평화>인듯 싶습니다.

 
1독서는 예루살렘(교회)으로부터 흘러 넘치는 평화를 얘기하고 있으며,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평화의 사도로 파견합니다.


 
그럼 평화란 무엇일까요? 아무런 괴로움도 분쟁도 갈등도 없는 상태를 가리킬까요?
 
마태오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34) 또, 요한복음 14장에서는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27)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걸까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악을,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고 덮어버리는 평화는 결코 아닙니다.

 
벌써 15년 전에 갈무리해둔 글의 일부를 옮겨 적습니다. 정연동 신부님의 묵상글입니다.

제목 :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루카12,49)
 
《"산도 지우며 눈이 내린다ᆢ 돌담도 지우며 ᆢ 방금 내린 눈까지 지우며 눈이 내린다." (유승도 시인의 글)
 
ᆢᆢ 살면서 지우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ᆢ ᆢ 눈으로 덮는 눈(目)속임으로는 새롭게 시작할 수 없습니다. 눈이 녹으면 지우고 싶은 영혼의 상흔들은 다시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하는 길은 불(火)을  지르는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서 해충처럼 영혼을 갉아먹는 욕망과 인습을 감출 것이 아니라 불을 질러 태워 없애야 합니다. 
ᆢ 불 만이 마음 밭을 새롭게 일굴 계기가 됩니다.

눈으로 감추는 것은 영혼의 눈(目)을 희롱하는 것입니다. ᆢ 불은 분명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ᆢ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12,51))ᆢ ᆢ 

눈 먼 평화보다 눈 뜬 분열은 불 위에서 새 삶을 살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태우고 그 위에 어떻게 새롭게 시작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먼저 내 안에서 예수님 말씀이 불타올라 참 평화를 이루는 그만큼 나는 진정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평화의 사도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어떤 말씀을 마음의 불씨로 삼겠습니까? 불이 타오를 때까지 되뇌어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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