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일상회복
사랑하는 우리 신자 여러분, 지난 2년간의 힘든 방역시간을 잠시 되돌아보면서,여러분의 사목자가 항상 걱정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은 신자들에게 방향을 잘못 잡아서
“신앙적 거리두기, 교회와의 거리두기”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교회는 우리 선조들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 잘 보존하고 가꾸어서 우리에게 물려준 귀한 보물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구원과 은총의 때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이 힘든 시기에 보다 더 진지하게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구원과 은총의 시간을 하느님께 청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신앙인의 태도를 시편(16,1)은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그동안 연기되어 왔던 본당 단체의 모임과 활동을 다시 시작 하였습니다. 모두 용기와 지혜와 힘을 모아 다시 팔팔한 기운이 넘치는 본당 공동체를 꾸려 봅시다. TV, 영상매체를 통한 전례 참여는 그 효과가 하느님의 성전에서 직접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전례활동과는 비교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주님의 집인 성전을 찾아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시다.
신자 여러분, 아직도 힘든 이 시기에 주님의 은총 안에서 언제나 기죽지 말고, 대차게 즐겁게 잘 살아 갑시다.
여러분의 본당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