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2022.06.04 13:42

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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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 
 
✠ 요한복음 20,19-23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성령을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요? 성령께서 계시다는 사실이 나의 삶과 어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축일을 맞으면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오늘 제 1독서는 우리에게 <성령의 오심>의 첫 열매는 일치라고 하십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의 말을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 지방말로 알아듣는 일이 벌어집니다.
 
반면에 전야 미사 1독서 창세기 11장을 보면 이와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같은 말을 쓰는데도 서로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데에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쉽게 경험하듯이 나를 주장하면, 내 목소리에, 내 방식에만 귀를 기울이면 이웃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성령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는 서로 말이 통합니다. 성령은 하나되게 해주십니다. 나를 잊고 이웃을 향해 살게 해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주님이시라 고백하게 해주십니다.(2독서) 우리의 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분의 지체인 우리도 하나입니다.
 
우리가 성령께로부터 왔다는 표시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표시는 바로 이 일치입니다. 아무리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한다고 해도 내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 일하면 분열이 일어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그리고 주시는 은혜는 용서하는 권한입니다. 용서하는 권한은 오로지 하느님께만 있는 권한입니다. 이 권한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에게서 받았고 그 권한을 생명을 바치는 것으로 행사하셨습니다.(죽음으로써 우리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다만 사랑으로!
 
이 용서를 이어가도록 용서의 권한을 사도들에게 맡겨 주십니다. 넓은 의미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십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전해야할 구원의 기쁜 소식은 사랑으로 사랑에 의해서만 전해질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자기를 희생하는 용서를 살수는 결코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나되게 하십니다.
 
끝으로 정연동 신부님의 글을 옮겨적습니다.
 
술을 담으면 술 항아리,
물을 담으면 물 항아리,
간장이 담긴 간장 항아리,
돈 뭉치 담으면 또 돈 항아리.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항아리의 용도가 달라진다.

미움을 담고 산다면 나는 미움 항아리,
분노를 담고 있다면 나는 분노 항아리,
욕심을 담았다면 욕심 항아리,
용서를 담았다면 용서 항아리,
이해를 담았다면 이해 항아리,
사랑을 담았다면 사랑 항아리,

나는 사랑 항아리이고 싶은데.ᆢ

예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숨은 사랑입니다.

사랑 하나 담고....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은 사랑으로 우리 가슴에 담겼습니다.
서로 용서하는 삶으로 성령의 사랑담은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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