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봉헌과 초 봉헌 후 단체 묵주기도가 실시되었습니다.기도 지향은 제1단 세계 평화를 위하여, 제2단 교황님과 성직자들을 위하여,
제3단 우리나라를 위하여, 제4단 코로나 19 종식과 환자들을 위하여,
제5단 본당 공동체와 가정을 위하여 바쳤습니다.
우리 본당 소속 수필가 최순덕(세실리아) 자매가
"성모님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2022년도 "성모의 밤"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은총이 별처럼 가득했던 거룩한 밤!!
성모님 사랑 안에서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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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앞에서
최순덕 세실리아 / 수필가
성모님,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어머니의 계절입니다.
침묵 속에서 당신과 함께하고자
가만히 눈을 감고
어머니, 당신을 부릅니다.
천사가 전하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마니피캇으로 응답하며
오롯이 순명하신 성모님,
그 믿음을 본받아
우리도 그렇게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께 의지하고
온전히 주님의 말씀에 순명하게 하십시오.
아들 예수님의 때를
조용히 기다리신 성모님,
우리도 그렇게
세상일에 조급하지 말고
말을 아끼고 때를 기다리며
순리대로 살아가게 하십시오.
죽음을 이기고 승천하신
아들 예수님의 고통과 영광을
지켜보신 성모님,
저에게 다가온 모든 고통이
저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고
주님과 어머님이 함께하심을 알게 하시고
고통이 곧 은총이며
영광은 그 고통 뒤에 오는 것임을 알게 하십시오.
핍박과 굶주림 속에서 울부짖는 이들에게
친히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고
먼저 찾아오신 성모님,
우리도 그렇게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미는
사랑의 실천에 망설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두 손 모아 기도하시는 성모님,
겸허한 기도가 당신 일생의 전부였음을 기억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도 그렇게
간절히 소망하며
항상 기도하게 하십시오.
향기로운 장미를
발등에 얹고 오신 성모님,
당신의 고운 향기를 흠숭하며
우리도 그렇게
누구에게라도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머금게 하십시오.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길을 생각하여
순한 물결도 험난한 골짜기를
지나왔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마음의 평화가 흐르게 하십시오.
우리도 그렇게
용서하고 포용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게 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