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 루카복음 4,21-30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 복음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 주에도 묵상했던 바와 같이 "오늘"이라는 단어는
그냥 지나쳐가지 말아야할 중요한 단어입니다.
루가 복음사가는 이 단어를 구원사업을 이루러 오신 예수님의 생애의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탄생의 순간을 알릴 때에
"오늘 다윗 고을에..."(2,11)
* 나자렛 회당에서 하신 최초의 설교에서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4,21)
* 죄의 용서를 선포하시고 중픙병자를 치유하신 것을 본 군중들이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5, 26)
* 자캐오의 이야기에서
"오늘은 내가 당신 집에..."(19, 5)
"오늘은 내가 당신 집에..."(19, 5)
"오늘 이집에 구원이..."(19, 9)
* 십자가에서 우도에게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23,43)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23,43)
그 옛날에 하신 말씀을 오늘 듣는 이유는,
그 옛날에 일어난 일을 기념하는 예식(전례)에 오늘 우리가 참여하는 이유는, 그 옛 일이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나 우리를 사로잡고 변화시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시편에 "오늘 너희가 그분의 목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95,7)라고 씌여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말씀을 듣지 않으면 또 듣더라도 무딘 마음으로 듣는다면 우리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무딘 마음은 나자렛 사람들처럼 구원에 닫혀있을뿐 아니라 구원에 저항하게 됩니다.
그럼 무디지 않는 마음이란 무엇입니까?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합니까?" 라고 물었던 사람들처럼 (사도행전 2,37) 마음을 무장하지 않고 마음이 찔리도록, 상처입도록 두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4,22)라는 식의 선입견을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오늘 어떻게 들으시렵니까?
오늘 나에게 주님께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일까요?
오늘 나에게 주님께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