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주일
✠ 루카복음의 시작 1,1-4; 4,14-21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복음을 선포하시는 장면입니다. 그것도 당신의 고향에서ᆢ
루카 복음사가는 마태오나 마르코 복음과는 달리 시공간적 서술보다는 복음이 선포되는 원동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복음선포의 원동력은 성령께 있고 성령의 활동은 기도와 깊이 연결됩니다.
그래서 루카는 '성령'을 복음에서 17번, 사도행전에서 57번을 언급하고, '기도'는 복음에서 28번, 사도행전에서 30번 언급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루카의 시간은 '오늘'이며 장소는 '여기'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21)
그러므로 예수님의 복음선포와 활동도 '지금과 여기'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복음, 곧 기쁜소식을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으로 요약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ᆢ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ᆢ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ᆢ"
(18절, 이사야서 인용구절)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ᆢ"
(18절, 이사야서 인용구절)
그리고 이런 일이 지금, 여기에서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요?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21)
예수님의 지체인 우리들이 말씀을 들어 우리 것으로 삼을 때,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해방이 일어나고 내가 그 체험을 할 때, 나는 복음선포의 도구가 되고 복음은 퍼져나갑니다.
기도는 무엇보다도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