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미사전례 중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계속 미사만 진행하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잠시 중단하고 환자를 배려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12,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5권 이건 알아두세요” 

 

 

힘내세요

 

224.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 아버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세요.

225. 성당 다닌지 수십 년인데아직도 하느님께서 죄인을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226. 하느님은 사랑이신데왜 세상에 고통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227.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기도 중에 자꾸 지루해지고 따분해집니다.

228. 자비심 기도를 바칠 때에 비해서 묵주 기도에서는 자꾸 잡념이 생깁니다때문에 자비심 기도를 더 많이 바치게 되는데 괜찮습니까?

229. 주일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강론 중에 신자를 내쫒고 나이 많은 어른께 반말을 하는 본당 신부님께서 드리시는 미사는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신부님의 너무 높은 위치를 보지마시고 조금 머리를 낮춰 우리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그래도 신부님들정말 사랑합니다.

230. 미사전례 중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계속 미사만 진행하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잠시 중단하고 환자를 배려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요?

231. 전교를 하는 중입니다입교를 원한다면서도 자꾸만 개종하면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 망설이기만 하니 속에 열불이 납니다어떻게 설득할까요?

232. 뜻도 모르고 읽는 성경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요비몽사몽 바치는 염경기도나 집중하지 못하는 미사참여도 효과가 있는지요모두그분을 우롱하는 일이 아닐지요.

233. 동생이 20년 동안 정신과 치료 중입니다병원에서는 퇴원을 종용하지만 약물중독 증세와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도 많아서 불안합니다어떻게 하는 게 옳을까요?

234. 자식에게 소홀했습니다늦었지만 이제라도 훌륭한 사제를 삶의 멘토로 정해주고 싶습니다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235. 미사 참례시에 주변 교우분의 지나친 화장품과 염색약퍼머약 냄새로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어쩌면 저 혼자 감내해야 할 개인의 체질적인 사안인지 모릅니다만대중이 모여 참례하는 미사에서는 지나친 냄새를 피우지 않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236. 사정상 다른 본당 미사에 참석했다가 명찰을 달지 않았다고 지적을 당했습니다명찰을 갖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이제 본당 미사가 아니면 참석하지 못하겠습니다.

 
230. 미사전례 중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계속 미사만 진행하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잠시 중단하고 환자를 배려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요?

 

그날 주례사제께서는 전례 안에 계신 주님을 먼저 기억하셨을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몇 배나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상황을 봉헌했을 것입니다.
그분께 온통 맡기기 위해 더 간절히 미사에 집중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나서서 돌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그분께 의탁하신 심정을 헤아려주십시오.
그분의 업적을 찬미하고 그분 사랑을 기억하는 미사는 상황에 따라 미루거나 빼먹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히진행되어야 마땅합니다.
어떤 처지나 어떠한 경우에서도 주님을 향한 찬미와 감사는 가장 우선되어야 옳습니다.
평탄하고 기분 좋을 때에만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바로 그 때, 혼돈스럽고 외람된 바로 그 순간에 그분을 흠숭하고 주님을 기억하는 일이 가장 바르고 귀한 믿음입니다.
때문에 미사 도중에 나오신 일이 딱합니다.
그 날 일을 털어내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일러드립니다.
모든 분심은 사탄의 계략입니다.
거슬리고 이해되지 않는 일들에 실망하여 교회로부터 멀어지도록 부추겨댑니다.
미사는 하늘의 은총이 땅으로 부어지는 시간입니다.
우리를 살려 부활토록 하시는 놀라운 신비의 자리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필요한 도움은 세상에 없습니다.
물론 환자 주위의 신자들은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