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기도 중에 자꾸 지루해지고 따분해집니다.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12,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 5권 이건 알아두세요” 

 

 

힘내세요

 

224.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 아버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세요.

225. 성당 다닌지 수십 년인데아직도 하느님께서 죄인을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226. 하느님은 사랑이신데왜 세상에 고통이 사라지지 않습니까?

227.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기도 중에 자꾸 지루해지고 따분해집니다.

228. 자비심 기도를 바칠 때에 비해서 묵주 기도에서는 자꾸 잡념이 생깁니다때문에 자비심 기도를 더 많이 바치게 되는데 괜찮습니까?

229. 주일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강론 중에 신자를 내쫒고 나이 많은 어른께 반말을 하는 본당 신부님께서 드리시는 미사는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신부님의 너무 높은 위치를 보지마시고 조금 머리를 낮춰 우리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그래도 신부님들정말 사랑합니다.

230. 미사전례 중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계속 미사만 진행하는 모습에 실망했습니다잠시 중단하고 환자를 배려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요?

231. 전교를 하는 중입니다입교를 원한다면서도 자꾸만 개종하면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 망설이기만 하니 속에 열불이 납니다어떻게 설득할까요?

232. 뜻도 모르고 읽는 성경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요비몽사몽 바치는 염경기도나 집중하지 못하는 미사참여도 효과가 있는지요모두그분을 우롱하는 일이 아닐지요.

233. 동생이 20년 동안 정신과 치료 중입니다병원에서는 퇴원을 종용하지만 약물중독 증세와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도 많아서 불안합니다어떻게 하는 게 옳을까요?

234. 자식에게 소홀했습니다늦었지만 이제라도 훌륭한 사제를 삶의 멘토로 정해주고 싶습니다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235. 미사 참례시에 주변 교우분의 지나친 화장품과 염색약퍼머약 냄새로 너무너무 고통스럽습니다어쩌면 저 혼자 감내해야 할 개인의 체질적인 사안인지 모릅니다만대중이 모여 참례하는 미사에서는 지나친 냄새를 피우지 않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236. 사정상 다른 본당 미사에 참석했다가 명찰을 달지 않았다고 지적을 당했습니다명찰을 갖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이제 본당 미사가 아니면 참석하지 못하겠습니다.

 
227.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문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기도 중에 자꾸 지루해지고 따분해집니다.

 

묵주기도는 단순한 기도입니다.
그럼에도 묵주기도의 단순성이야말로 대중 신심을 이끄는 최고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자매님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여기는 단순한 기도문 속에는 신학적 깊이를 갖춘 매우 다채로운 관상의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때문에 묵주기도에 대한 바오로 6세 교황님의 말씀으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관상이 없는 묵주기도는 영혼이 없는 육신과 같아서 기도문만 반복하는 위험을 초래할 것입니다라는 일깨움이 자매님의 마음을 확 깨어나게 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묵주기도는 본질상 고요한 운율과 생각을 할 수 있는 느릿한 속도로 바쳐야 합니다라는 당부처럼 천천히 기도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가 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은 빨리 외워서 얼른 묵주 알을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빠르게 재빨리 묵주 알을 돌리는 것이 기도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묵주는 헤아릴 수 없이 깊은 주님의 신비를 깨닫게 하는 신비의 도구입니다.
묵주기도에 앞서,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기 바랍니다.
묵주기도에는 언제나 성모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곁에 계신 그분을 느끼기 바랍니다.
어찌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겠습니까?
성호경을 긋는 일부터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그분의 생애를 깊이 묵상하여 찬미하는 열린 영혼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