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신부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까봐 마음이 졸아들고 걱정이 앞섭니다. 글로 대신할 수 없을까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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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권 아하 그런거군요.” 


 

속상합니다


 

185. 예수 성심상이 깨졌습니다축성 받은 성물을 그냥 버리면 죄가 된다는 말을 듣고 보니겁이 나고 난감하기만 합니다예전에 묵주가 파손되어 버린 적이 있는데요정말 죄가 됩니까?

186. 모태 신앙인입니다세례로 모든 죄가 씻어졌다는 걸 믿습니다그런데 요즘 잠자리에서 자꾸 지난날에 저질렀던 잘못들이 생각납니다주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잠을 이루기 힘듭니다다시 총고해를 해야 할까요?

187. 오래 전에 성당 건축헌금을 약속했는데 이후에 냉담했습니다이사를 해서 본당도 바뀌고 세월도 많이 지났지만 주님의 것을 떼어 먹은 느낌 탓에 찝찝합니다하느님 것을 가로챈 것만 같은 마음의 짐을 털고 싶습니다.

188. 선하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이 세상은 선한 사람보다 악한 사람에 의해서 지배되는가요?

189. 아버님께 대세를 주고 본당에 병자성사를 청했는데 대세자는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이유가 무엇이지요?

190. 송구한 마음에 성체를 영하지 않았는데 너 무슨 큰 죄 지었노?”라는 대부님 말씀을 들은 후부터 시선을 의식합니다덥썩 성체를 모셔 버립니다잘못이지요?

191.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고해성사 때마다 신부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까봐 마음이 졸아들고 걱정이 앞섭니다글로 대신할 수 없을까요?

192. 시댁은 가톨릭에서 불교로 개종했습니다저희들만 신자인데 명절 때면 노골적으로 싫은 눈치를 줍니다시아버님은 성당 소리만 들어도 싫다고성당 건축할 때 모두가 도둑놈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뼈 속에 새겼다고 하십니다죄송합니다이 표현을 그대로 옮긴 점 이해해 주세요하느님을 부인하고다시 알려고도 하지 않는 시댁 가족과 어떻게 지내야합니까설 명절이 다가오니 다시 가슴이 답답합니다.


191.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신부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까봐 마음이 졸아들고 걱정이 앞섭니다. 로 대신할 수 없을까요?

 

고백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제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편지로 죄를 고백하거나 사하는 것을 금합니다.
이러한 매체를 통해서는 직접적이고 상호적인 관계를 대신할 수 없으며 참회자가 처한 상황을 사제가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해는 비밀적이고 청각적이어야 하며 단 한 사람이 한 사제에게만 가능합니다.
약혼자나 배우자의 공동 고백을 하는 일도 잘못된 배려입니다.
하지만 통역을 통한 고백은 다른 나라 언어 통역만이 아니라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사제는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 통역자에게는 철저하게 비밀을 지킬 의무가 따릅니다.
고백은 말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종자나 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심리적인 장애로 표현이 어렵다면 몸짓과 표정과 글로 적는 것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때에도 고해사제가 고백한 죄를 이해하고 참회자의 준비된 마음을 판단할 수 있을 경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제님께서는 본당 신부님께 사정을 말씀드린다면 적절한 성사생활을 하도록 따뜻하게 배려해 주실 것입니다.
고해성사로 신앙생활에 더욱 열심해지기 원하는 형제님을 기쁘게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