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저희 본당은 해설자의 멘트가 없이 침묵시간을 갖습니다. 왜 타 본당에서는 매일미사에 있는 묵상글을 읽거나 음악 연주 등으로 침묵 시간을 빼앗는지요. 좋은 말과 음악이 묵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대화시간을 없애는 것 같아 건의드립니다.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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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권 아하 그런거군요.” 

  

알쏭달쏭합니다

 

159. 신앙을 강요할 수 있습니까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아세례를 주지 않겠습니다.

160. 곧 세례 받을 날이 다가오는데 교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영세를 미루어야 할까요?

161. 영성체 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두개 주셔서 당황했습니다성체를 두개 모셔도 되나요?

162. 퇴장 성가로써 미사가 종료된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면 신자들도 퇴장할 수 있지 않나요그런데 영광송으로 다시 마침기도를 바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63. 저희 본당은 해설자의 멘트가 없이 침묵시간을 갖습니다왜 타 본당에서는 매일미사에 있는 묵상글을 읽거나 음악 연주 등으로 침묵 시간을 빼앗는지요좋은 말과 음악이 묵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대화시간을 없애는 것 같아 건의드립니다.

164. 견진 성사 때에 세례명을 바꿀 수 있다는데 가능합니까?

165. 신부님의 설명대로라면 세례명을 바꿀 기회는 영영 없는 것입니까?

166. 그리스도인은 세례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계속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은총이 아니라 인간의 행위로 얻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67. 영세를 통해 모든 죄는 사함 받는데 한 달 후에 첫 고해를 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세례 이후의 죄만 고백하면 됩니까?

 
163. 저희 본당은 해설자의 멘트가 없이 침묵시간을 갖습니다. 타 본당에서는 매일미사에 있는 묵상글을 읽거나 음악 연주 등으로 침묵 시간을 빼앗는지요. 좋은 말과 음악이 묵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정작 예수님과의 대화시간을 없애는 것 같아 건의드립니다.

 

전례 중의 침묵은 기도, 성가, 동작 등과 동일한 예식의 일부입니다.
이 모두가 전례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깊이 참여하도록 이끄는 요소이지요.
때문에 지정된 부분에서 필요한 시간을 반드시 할애할 것을 교회는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으로 떠나시어 침묵하셨듯이 침묵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 성령의 목소리를 더 잘 듣고 예수님과 하나되는 일은 매우 소중합니다.
아울러 침묵이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의 모든 감각을 잠그는 행위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애착도, 걱정도 벗고 오로지 주님의 말씀에만 온 힘과 정신과 마음을 쏟는 때 인만큼 입만 다물고 생각은 흩날리는 겨처럼 분잡하다면 결코 침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침묵은 자신과 이웃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을 만나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과 공간입니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생명의 때입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그분과의 데이트입니다.
미사 중의 해설과 음악은 침묵이 어려운 이들, 기도와 묵상 수련이 필요한 교우를 위한 배려일 터입니다.
그럼에도 침묵을 돕기 위한 도우미에 그쳐야 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