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곤소곤

아직도 수북한 우리들의 이야기

아마도 일 년쯤이면 소곤소곤의 질문이

고갈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림잡아 두어해 정도 연재하고 나면

주보에서 소곤소곤' 코너가 사라질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아직입니다.

네 해 동안

질문은 더욱 불어났고 훨씬 다양해졌으며

깊이를 더하고 폭이 넓어졌습니다.

때로는 제 여력이 미치지 못하는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에는

함께 생활하는 교수 신부님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 사제들의 마음은 언제나

신자분들께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만을 원하며

옳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증거라 짚어져 널리 자랑하겠습니다.

이번 책자를 위해서

귀한 추천의 글을 보내주신 이한택 주교님의 특별한 소곤소곤사랑도 모두 신자와 사제의 공동 작업을 기특하고 어여쁘게 여기신 것이라

헤아립니다.

두루 소문내어 주시고 아껴주신 주교님의 사랑을

만진

행복을 전해 올립니다.

될 수 있으면 전례에 맞춰,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을

고를 만큼 많은 질문들이 쌓인 덕에 저는 이야기 부자가 되었습니다. 저를 '소곤소곤 신부' 라고 불러주시는 분들,

궁금하고 의아하고 아리송한 일마다 질문해 주신 분들,

제 짧은 답변에 속이 확 뚫렸다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제는 언제쯤이면 이 작업이 마무리될 것을 예정하지 않습니다.

설사 이 코너가 소멸되더라도

궁금한 걸 물어 오시면 늘,

제 최선을 모아 답을 드릴 것이라 다짐할 뿐입니다.

수고하신 홍보실의 모든 분, 거푸 애써주는 누리양,

여러 해 잊지 않고 애독해 주시는 분들을

주님 안에서 흠뻑 사랑합니다.

2010년 가마골 둥지에서

복의 통로장 재 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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