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지요
140. 현실도피와 성소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아하고 ‘화려한 것 좋아하고 최신유행을 쫓는 직업을 가진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갖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141. 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142. 사제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것도 잘못입니까?
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 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145.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 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147. 자영업자입니다. 성경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하면 죄라고 하던데, 주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옳나요?
148. 성당에서 맡은 일이 버겁습니다. 시간도 능력도 모자란데 하는 수 없이 맡고 보니 겁이 납니다. 이래도 순명일까요?
149.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예전과 다른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 좋은 교사가 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147. 자영업자입니다. 성경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하면 죄라고 하던데, 주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옳나요?
먼저, 틈만 나면 성경을 읽으신다니, 기쁘고 고맙습니다.
반복되는 통독의 은혜로 참 평화가 선물되리라 믿습니다.
우선 구약성경이 이르는 안식일은 지금 주일과는 뚜렷이 구별된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지금의 토요일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을 준수했지만 그 정신을 잃었고 문자에 얽매였습니다.
교회의 주일은 금요일에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을 기념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계명을 제대로 준수할 수 없는 인간의 처지를 헤아리신 하느님의 배려와 사랑으로 선물된 날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주일을 선물 받은 하느님의 새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주일은 쉬고 노는 날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께서 기뻐하실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라는 걸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며 예수님께서 명하신 선교를 실천하며 주님의 일을 하는 날인 것이지요.
만약에 온 교우들이 주일을 위해 일을 쉰다면, 세상은 주일마다 올 스톱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텐데, 이는 세상을 살리시는 하느님의 뜻일 리가 없겠지요.
주일에 영업을 하더라도 돈을 벌 목적 보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면 됩니다.
이웃에게 주님사랑을 전하는 일을 한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주일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물론 미사 참석은 필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