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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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행복해야지요

140. 현실도피와 성소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아하고 화려한 것 좋아하고 최신유행을 쫓는 직업을 가진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갖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141. 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142. 사제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것도 잘못입니까?

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145.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147. 자영업자입니다성경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하면 죄라고 하던데주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옳나요?

148. 성당에서 맡은 일이 버겁습니다시간도 능력도 모자란데 하는 수 없이 맡고 보니 겁이 납니다이래도 순명일까요?

149. 주일학교 교사입니다예전과 다른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아이들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좋은 교사가 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주님께서는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42)고 이르십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지금 사랑할 일을 미루고 지금 살필 일을 외면하며 쌓아둔 재산은 말짱 헛것이라는 진리도 알려 주셨지요.
때문에 재물을 우선하는 삶이나 그릇된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 일은 죄입니다.
재산을 모으고 불리는 일이 삶의 목표와 목적이 된다면 재물을 섬기는 우상숭배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이 누추하고 옹색한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걸 에덴동산의 넉넉한 풍요가 전하는데요. 복음의 가난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헐벗고 굶주리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미래를 위해 알뜰한 살림을 꾸려 저축하는 일은 바람직합니다.
저축의 지혜를 예언된 7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모음과 축적에 힘을 쏟았던 이집트총리 요셉에게 배우면 좋겠습니다.
그는 생명을 위한 아낌과 살림을 추구하는 축적으로 온 세상을 기근에서 건졌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2코린 6,10)한 사람입니다.
생뚱맞지만 이런 배짱으로 살기를 권해 드립니다. 지금 가진 것을 쪼개고 나누는 삶보다 더 큰 저축은 없습니다.
이야말로 하느님의 축복이 쏟아지는 비결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