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사는 2022년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미사로 봉헌된다.
[한 해를 반성하는 시간]
† 지나간 시간 속에 이루어졌던 나의 생각과 말, 그리고 나의 행동, 나의 삶 모두가 더 보태거나 빼거나 하여 바꿔 놓을 수 없는 상태로 나 자신의 양심 안에 자리 잡고 앉아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기도를 잘했다면 잘한 대로, 선한 일을 했다면 선하게 행한 대로, 만일 악하게 했다면 악하게 행한 대로, 그 모든 것이 주님 앞에 낱낱이 되살아날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까?
과연 우리는 우리 자신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 왔습니까?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 구원을 위한 시간이었습니까? 아니면 낭비와 허비로 점철된 시간이었습니까?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의 부족한 믿음 때문에 당신의 뜻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았음을,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이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인색한 마음을, 자기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며 불평을 담고 살아온 많은 위선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온전한 마음으로 살아오지 못한 지난 삶을 반성합니다.
옷만 찢지 말고 마음까지 찢으라고 하신 주님!
이 시간 저희 자신을 돌아보며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제 저희가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처럼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희망을 잃지 않는 믿음의 자세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저희의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저희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성체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