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 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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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행복해야지요

140. 현실도피와 성소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아하고 화려한 것 좋아하고 최신유행을 쫓는 직업을 가진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갖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141. 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142. 사제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것도 잘못입니까?

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145.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147. 자영업자입니다성경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하면 죄라고 하던데주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옳나요?

148. 성당에서 맡은 일이 버겁습니다시간도 능력도 모자란데 하는 수 없이 맡고 보니 겁이 납니다이래도 순명일까요?

149. 주일학교 교사입니다예전과 다른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아이들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좋은 교사가 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 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물론 성경에서 외모를 돋보이게 설명하는 구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외모를 능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그런 문장의 표현들은 구약과 신약에서 뚜렷이 대비됩니다.
신약에서는 결코 베드로 사도가 멋있었다거나 막달라 마리아가 예뻤다고 하지 않지요.
오히려 자캐오처럼 모자란 신체조건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야말로 성령 안에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겉모습보다 훨씬 소중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 줍니다.
구약은 수백 년 동안 구전되던 이야기가 요약된 후대의 기록입니다.
우리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한결같이 얼굴도 너무 너무 예뻤데라는 말로 수식되듯이, 대대로 이어져 온 선조들의 활약상을 훨씬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서 외모를 플러스알파로 첨가시킨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내적 성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인품과 사랑이 얼굴과 삶 안에서 배어납니다.
이를 세상은 천사처럼 아름답다고 칭송하고 존경합니다.
인간의 눈에 천사처럼 보였던스테파노 성인도 주님을 향한 단단한 믿음의 결과였듯이 하느님께 아름다운 사람이 사람의 눈에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