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Jan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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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행복해야지요

140. 현실도피와 성소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아하고 화려한 것 좋아하고 최신유행을 쫓는 직업을 가진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갖는지’ 의문스러울 뿐입니다.

141. 일주일에 한 번씩 봉성체(奉聖體)를 오시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괜히 부담스럽습니다.

142. 사제를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것도 잘못입니까?

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144.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라는 말에 동의합니다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외모가 빼어난 사람을 골라 뽑으신 경우가 성경에는 많지 않나요?

145. 연옥은 무서운 곳인데 왜 복되다고 말합니까연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146.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장래를 위해서 저축하는 일은 괜찮은가요?

147. 자영업자입니다성경에서는 안식일에 일을 하면 죄라고 하던데주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옳나요?

148. 성당에서 맡은 일이 버겁습니다시간도 능력도 모자란데 하는 수 없이 맡고 보니 겁이 납니다이래도 순명일까요?

149. 주일학교 교사입니다예전과 다른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듭니다아이들 마음을 사로잡고 싶습니다좋은 교사가 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143. 하느님께서는 왜 모든 사람을 이쁘게 만들지 않고 저처럼 못난 사람을 섞었을까요?

자매님의 글에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고민해 봅니다.
굳이 고민이라 하는 뜻은 이쁘다’ ‘이쁘지 않다는 인간적 판단에 하느님께서 과연 동의하실지 의아한 까닭입니다.
우선 못난 사람이라는 생각에 태클을 걸겠습니다.
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만드신 걸작품을 졸작이라 비평하고 폄하하는 일이니까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관객들은 긴장하기도 하고 또 매우 조심합니다. 작품을 만져볼 수도 없고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는 오직 그 작품이 작품 그대로보존되어야 한다는 이유이지요.
하물며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작품이며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가장 귀한 하느님의 것입니다.
있는 대로, 생긴 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을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으로 꾸미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서로를 바라보며 하느님의 솜씨를 감상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겠지요.
주님의 감각은 다채롭고 다양합니다.
때문에 외모만으로 자신을 잘못 만드신것처럼 여길 까닭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단 한 사람, 나를 만들기 위해서 무척 고심하셨다는 사실은 진리입니다.
나에게 쏟으신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하느님의 작품에 자르르 윤기를 더하는 신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