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부처님 오신 날에 ‘세절 밟기’를 하고 온 신자를 봤습니다. 그 날에 세 절 마당을 밟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래도 되나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Dec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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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삶이 달라져야죠

 

132. 황당한 질문입니다만조상들이 믿었던 기복적인 천지신명과 지금 우리가 믿는 하느님이 같은 하느님입니까?

133. 연초가 되면 어머니는 스님께 사주를 보러 가십니다미래야 살아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다 맞아요어떻게 해석해야 하죠?

134. 부처님 오신 날에 세절 밟기를 하고 온 신자를 봤습니다그 날에 세 절 마당을 밟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던데그래도 되나요?

135 종교 신문의 묘자리 광고에서 명당자리라는 문구를 봅니다세상의 생각을 그대로 따르는 표현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136. TV에서 가톨릭 신앙인이 무속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영세를 받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137. 시어머니께서 아들 낳는 법이라며 민간요법을 하라고 권하십니다따라야 할까요?

138. 본의 아니게 나주 율리아나를 방문했습니다그곳에 제시된 증거를 부인하기 어렵고또 성인들에게는 늘 핍박이 따른다는 그들의 말에 많이 혼돈스러웠습니다.

139. 주보를 갖고 오려다 지적을 당했습니다본당에 주보가 모자라니두고 가라 하던군요주보는 교회를 알리는 홍보용이 아닙니까?

  

134. 부처님 오신 날에 세절 밟기를 하고 온 신자를 봤습니다. 그 날에 세 절 마당을 밟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래도 되나요?


그분들, 교회에서는 천상의 복을 얻고 땅에서는 절을 통해서 복을 얻겠다는 심보네요.
교회는 상대방의 종교행사를 비방하거나 그릇되다 지적하지 않습니다.
다만 온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멈출 수가 없고 결코 멈추지도 않습니다.
타 종교인들의 행사를 기꺼워하는 마음에서 구경하고 관람하고 혹 참여하는 일이 그릇되다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복을 받기 위해서절을 찾고 더욱이 세 절 마당을 밟으면 복을 받으리라 생각했다면 대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은근슬쩍 넘어가고 이럭저럭 봐주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축복의 근원이십니다.
하지만 돈 벌고 승진하고 좋은 학벌 갖추기 위해 비는사람만 복을 주는 우상이 아니십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이교인이었을 때에 말도 하지 못하는 우상들에게 이끌려 정신없이 휩쓸렸다”(1코린 12,2)는 것을 아십니다.
이러한 무지가 가여워서 외아들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선물하셨습니다.
조상들이 가르쳐 준 대로 고집스럽게 바알들을 따라”(예레 9,13) 사는 우매함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주님을 우롱하지 마세요.
성령을 근심케 하는 일만큼 무서운 죄는 없습니다.
세절 밟기사건이 사제들의 마음을 앓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