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야무지게 믿고 싶어요
122. 창세기 1장 26절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나와 있는데 하느님은 한 분이신 유일신이 아닌가요?
123. 성경에는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되고 경배하지도 말라”(탈출 20,5) 하는데 성상에 절하고 비는 것은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아닌가요? (문제 24)
124. “이미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는데 왜 가톨릭에서는 굳이 십자고상을 걸어놓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개신교 신자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문제 25)
125. 완전한 통회를 하지 않아도 고해성사가 유효합니까?
126.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밝힌 성경의 말씀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문제 26)
127. 본당신부님이 바뀐 후에 단체 운영의 성격과 지침이 달라졌습니다. 사제에 의해서 교회 단체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나요?
128. 사제와 신부님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소에 신부님을 부를 때 사제님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129. “시복 시성을 위한 도보순례”라는 조끼를 입고 걷는 단체가 있던데 시복시성이 무엇인가요?
130. 혼자 세례를 받았습니다. 종교가 다른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데 어찌해야 할까요?
131. 묵은 신자입니다. 하지만 전례 중에 앉고 일어서는 이유를 모른 채 따라서 합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128. 사제와 신부님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소에 신부님을 부를 때 사제님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사제란 그리스도 사제직의 참여자들이고 대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황님, 주교님들도 사제이고 모든 신부님이 사제이지요.
사제(司祭)는 sacerdos(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라틴어가 한자어로 옮겨진 것입니다.
성사와 준성사를 집전하고 신자들을 성화시켜야 할 의무자들이며 교회가 주는 직무와 복음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성직자입니다.
신부(神父)는 라틴어 pater spiritualis(영신적 아버지)라는 의미인데요.
이 호칭은 신자들의 영혼을 지도하고 인도하는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초대교회에는 오늘날 주교에 해당되는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있었는데 사도들이 전적으로 말씀 선포에만 종사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스테파노와 같은 부제들이 임명됩니다(사도 6,2-5 참조).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서 신부들을 선발하여 주교를 돕도록 했으니 한마디로 주교의 협력자로써 사제품을 받은 사람이 신부입니다.
교회에는 주교품과 탁덕품과 부제품이 있는데요.
탁덕(鐸德)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지요? 이는 중국 고전에 있는 방울(鐸)의 쓰임에서 유래합니다.
대장의 명을 군졸에게 전할 때나 대신이 백성에게 황제의 명령을 반포할 때 방울을 쳐서 주의를 집중시켰다는데요.
복음을 전하는 신부가 신자들의 영혼을 주님께로 이끌라는 의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