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요셉성인처럼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신다면, 신앙이 쉽게 자랄 것 같은데요.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Dec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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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하느님은 아십니다.
 

 111. 신부님들께서 힘들더라도 죄 많은 평신도들에게 성체를 분배시키는 일은 삼가 해 주기 바랍니다.

112. 예비신자입니다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113. 지난 5월 21일 대법원의 존엄사’ 판결에 대한 교회의 생각을 알려주세요(문제 22)

114. 식당에서 외인들과 식사할 때혼자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마음 속으로만 기도하면 안 되나요?

115. 주일 헌금 봉사자입니다십여 년 동안 똑같은 헌금액수가 심히 민망합니다주일헌금에 관한 적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문제 23)

116. 지난 호신부님의 주장은 주일헌금을 10만원씩 내자는 것이 아닌지요예수님께서 부자의 헌금보다 과부의 두 렙돈을 더 칭찬하셨다는 걸 잘 아실 줄로 믿습니다.

117. 복음이 형제와 부모를 미워하라니 의아합니다.

118. 에사우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 것은 잘못이지만 레베카와 야곱이 모의하여 눈먼 아버지 이사악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것은 공평과 정의가 아닙니다불의를 인정하신 하느님이 의아합니다.

119. 요셉성인처럼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신다면신앙이 쉽게 자랄 것 같은데요.

120.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못사는 교우들 탓에 축복의 하느님을 전하기 어렵습니다그리스도인은 모두 잘 살아야 하지 않나요?

121. 성경공부를 권유받고 참석해 보니 신천지라는 교파였습니다가톨릭신자들도 참여하고 있던데 성경을 공부하는 일인 만큼 교파와는 상관이 없습니까?
 

119. 요셉성인처럼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신다면, 신앙이 쉽게 자랄 것 같은데요.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면 지금보다 신앙심이 더 커지고 생활도 달라질 수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요셉성인께서는 결코 천사를 본 꿈 때문에 신앙이 자라난 분이 아닙니다.
꿈을 꾸기 전부터 이미 의인의 삶을 살았으니까요.
더욱이 마리아의 잉태소식을 안 후, 율법을 넘어선 사랑과 이해와 관용을 살기 위해 겪은 그의 마음 고생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픔보다 상대의 처지를 배려하기로 마음먹은 이후에 꿈을 꾸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 천사를 보내셨으니까요.
알 수 없는 하느님의 섭리를 전해 받았지만 요셉성인의 삶에는 아무런 특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면서 그분의 삶은 훨씬 어렵고 힘들어졌습니다.
그분의 삶이 전적인 자신의 포기와 의탁이 아니었다면 조바심치고 역정을 낼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쉬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내 생각과 계획을 당장 송두리째 바꾸라고 명령받는 일보다, 지금 순간에 충실히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충분하다하시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하느님을 향한 참된 경외심과 하느님의 명령에 작은 희생과 작은 사랑으로 보답할 때 그분께서 의롭다하실 것입니다.
이런 우리들이야말로 진정 복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