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예비신자입니다. 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by 월평모힐라리오 posted Nov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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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권 얼추 알겠습니다.”

 
 하느님은 아십니다.
 

 111. 신부님들께서 힘들더라도 죄 많은 평신도들에게 성체를 분배시키는 일은 삼가 해 주기 바랍니다.

112. 예비신자입니다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113. 지난 5월 21일 대법원의 존엄사’ 판결에 대한 교회의 생각을 알려주세요(문제 22)

114. 식당에서 외인들과 식사할 때혼자서 십자성호를 긋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마음 속으로만 기도하면 안 되나요?

115. 주일 헌금 봉사자입니다십여 년 동안 똑같은 헌금액수가 심히 민망합니다주일헌금에 관한 적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문제 23)

116. 지난 호신부님의 주장은 주일헌금을 10만원씩 내자는 것이 아닌지요예수님께서 부자의 헌금보다 과부의 두 렙돈을 더 칭찬하셨다는 걸 잘 아실 줄로 믿습니다.

117. 복음이 형제와 부모를 미워하라니 의아합니다.

118. 에사우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 것은 잘못이지만 레베카와 야곱이 모의하여 눈먼 아버지 이사악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것은 공평과 정의가 아닙니다불의를 인정하신 하느님이 의아합니다.

119. 요셉성인처럼 꿈에 천사가 나타나 말씀하신다면신앙이 쉽게 자랄 것 같은데요.

120.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못사는 교우들 탓에 축복의 하느님을 전하기 어렵습니다그리스도인은 모두 잘 살아야 하지 않나요?

121. 성경공부를 권유받고 참석해 보니 신천지라는 교파였습니다가톨릭신자들도 참여하고 있던데 성경을 공부하는 일인 만큼 교파와는 상관이 없습니까?


112. 예비신자입니다. 신부님으로부터 마주잡고 기도하는 손 모양이 틀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도는 꼭 손가락을 펴고 오른 쪽 엄지를 위에 두고 해야 합니까?

간절한 소망으로 교회를 찾은 분이신데, 적잖이 당황하셨을 듯싶어 송구합니다.
땅의 인간이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찬미를 올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기도인데, 규격화 된 모양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간절한 소망을 아뢰고 청하는 일에는 무엇보다 마음을 모으는 일이 최고이니까요.
다만 가톨릭 전례의 모든 행위는 오른 손으로 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내 탓이오라고 가슴을 칠 때에나 성체를 집는 손도 모두 오른손을 사용할 것을 권하지요.
가톨릭교회는 두 손을 모으고 오른쪽 엄지를 왼쪽 엄지 위에 두는 손 모양을 전통적으로 가르칩니다.
두 손을 모으는 행위는 하느님과 자신이 하나 된 일치를 소망하며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하느님께 모아 올린다는 표현입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능력을 그분의 오른 팔에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주님의 오른손으로 악의 힘을 눌러이길 수 있다는 성서적이고 전례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 손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라면 전혀 무관합니다.
단정한 자세처럼, 마음도 가지런히 다듬어 더 아름다운 기도로 채워 가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신부님께서 전례의 손 모양에 익숙하여 전례의 분위기에 겉돌지 않게 배려하신 것이니 더 정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