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대림시기(待臨時期)로 한 해 전례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대림시기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봅니다. 대림(待臨)이란 '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인데, '도착' '도래'를 나타내는 라틴말 Adventus를 번역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림(待臨) 제1주일
구세주께서 오실 것에 대비하여 깨어 있으라는 경고 말씀이 핵심을 이룹니다. 그래서 제1주일에는 구세주 오심을 얼마나 깨어 기다리고 있는지를 묵상합니다.
대림(待臨) 제2주일
전례의 핵심은 회개입니다. 깨어 기다림은 합당한 준비, 곧 회개가 필요합니다. 말로만의 회개가 아니라 마음을 고쳐먹고 행실을 바로잡는 회개가 필요합니다.
대림(待臨) 제3주일
전례 주제는 기쁨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대림(待臨) 제4주일
예수님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립니다. 그래서 예수님 탄생 예고와 관련된 복음이 선포됩니다 ●
대림(待臨)초의 색깔과 의미 
●대림(待臨)환
대림(待臨)환은 월계수나 전나무 또는 비슷한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화환이며 네 개의 초로 장식합니다. 대림환은 책상이나 제대 위에 놓든지 천정에 매답니다. 대림(待臨)초의 주변을 둥글게 감싸는 나뭇가지는 푸른 사철나무의 가지를 이용하는데 푸른 나뭇가지는 생명을, 둥근 모습은 승리와 시작도 끝도 없으신 영원한 하느님을 의미합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이사야 9,1)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처럼 대림(待臨)환은 구원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면서 정의의 태양이 솟아오르기까지 긴 밤을 점차 밝히는 예언의 빛을 상징합니다. 대림(待臨)환의 온상은 바로 가정입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대중 신심과 전례에 관한 지도서:원칙과 지침」은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초록색 잎들로 엮은 환 위에 4개의 초를 꽂아두는 것은 대림시기(待臨時期)의 상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사 중 제대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대림시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도할 때 대림환은 그 참된 의미를 살리는 것이 됩니다.
●대림환의 의미와 가정기도
◆ ‘대림 환’의 의미
대림 환은 사철나무로 둥글게 만들고 그 안에 초 4개를 놓습니다.
사철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구원을 위해 내려오시는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력, 하느님의 충만한 생명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 ‘대림초’의 의미
대림 환에는 초 4개가 꽂힙니다. 4개의 초는 4주간을 나타냅니다.
숫자 넷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빛은 동서남북의 네 방향 곧 세상의 모든 곳, 세상 전부를 두루 비추는 것을 뜻합니다.
또 한 아담부터 세례자 요한까지 메시야 를 기다리던 구약의 4천 년을 상징합니다.
주일마다 하나씩 새 초에 불을 붙이는데, 빛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그 빛은 우리를 인도합니다.
성탄 대축일이 가까워질수록 초의 색깔이 점점 밝은 빛으로 바뀌는데, 이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으로 가까이 오고 계신다는 기쁨 속에서 촛불은 세상의 기도가 하늘까지 오르게 하여 대림 시기를 보내는 우리의 죄가 점차 씻기워져 깨끗해짐을 의미합니다.
◆ 대림 1주 (진한 보라색)-‘예언자의 초’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희망하는 뜻이고 세상 종말에 대한 준비, 경고의 뜻이 있어
우리들의 지난 시간 들을 돌아보고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새로운 생활로 나아가도록 촉구합니다.
◆ 대림 2주 (연한 보라색)-‘베들레헴의 초’
하느님께서 비천한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을 상기시키며, 세례자 요한의 구세주 오심에 대한 회개의 권유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속죄하는 보속과 용서의 시기입니다.
◆ 대림 3주 (장미색)-‘목자들의 초’
그리스도 탄생이 가까워짐으로 그 준비를 하며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기쁨과 희망의 시기입니다.
◆ 대림 4주 (흰색)-‘천사들의 초’
천사가 성모 마리아께 전해 준 수태 소식으로 참 평화와 기쁨의 메시지를 뜻하며 그리스도의 영광과 완성을 드러내는 시기입니다.
